[프라임경제] 지난해 국내에서 발견된 위조지폐가 연간 기준 처음으로 100장을 하회했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2025년 중 위조지폐 발견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화폐 유통 과정에서 발견된 위조지폐는 총 98장이다. 전년 147장 대비 33.3%(49장) 감소했다.
지난 2017년까지 1000장이 넘었던 위조지폐는 2023년 197장, 2024년 147장으로 꾸준히 감소세를 보이며 지난해 처음으로 100장을 하회했다.
방수연 한은 발권국 발권정책팀 과장은 "현금 사용이 줄어들면서 위조지폐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이 높아진 결과로 보인다"며 "올해 위조방지장치가 손상된 진권(진짜 화폐)에 대한 감정의뢰가 상대적으로 많았다"고 말했다.
권종별로 보면 5000원권이 35장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1만원권 28장 △5만원권 24장 △1000원권 11장 순이다.
5000원권의 대부분은 지난 2013년 검거된 대량 위조법이 제작했던 기번호(고유번호) '77246' 위조지폐가 아직 남아 있는 것이 많아 여전히 발견되고 있어서다.
지난해 신규 발견된 기번호는 총 33개로 5만원권 20개·1만원권 7개·1000원권 4개다.
한편, 우리나라 유통 은행권 대비 위조지폐 비중은 2019년까지 큰폭 감소한 이후 매우 낮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은행권 1억장당 위조지폐 발견 장수는 1.4장으로 △영국(1977장) △유로(1866장) △일본(16.5장)보다 크게 적은 수준이다.
아울러 한은은 지난해의 경우, 온라인으로 쉽게 구할 수 있는 페이크머니를 위조지폐처럼 사용하는 시도가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페이크머니는 기념일 이벤트·은행놀이 등의 사용 목적으로 판매되는 돈인데, 이를 진짜 지폐에 끼워 넣어 가짜로 쓰는 경우가 많아졌다는 의미다.
방 과장은 "관련 피해 예방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며 "현금을 받을 때 모든 지폐가 정상적인지 한 장씩 훑어볼 필요가 있다. 의심될 경우 경찰(112)에 신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