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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제조업, AI 도입 20%대…투자·인력절벽 여전

AI 도입률 20.3%…투자비와 인력난에 막혀

김성태 기자 기자  2026.01.21 13:4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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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광주 제조업의 인공지능 전환이 더디게 진행되는 가운데, 초기 비용과 전문인력 부족이 최대 장애로 확인됐다.

광주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는 '2025년 광주 제조업의 인공지능 전환(AX) 실태조사·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광주 지역 제조업체 150개사를 대상으로 AI 도입 현황과 애로요인을 분석해 실효성 있는 정책과 인력양성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추진됐다.

조사 결과 디지털 전환(DX)은 29.5%가 활용 중, 23.2%가 계획 중으로 과반이 추진 단계에 있었다. 반면 인공지능 전환(AX)은 활용 중이 6.3%, 계획 중이 14.0%에 그쳐 총 20.3%만이 도입 의사를 보였다. 나머지 79.7%는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AI 미도입 사유로는 초기 투자·구독 비용 부담이 27.0%로 가장 높았다. 이어 내부 전문 인력과 활용 역량 부족 18.8%, 인프라 호환성과 데이터 축적·표준화 미흡 15.5%가 뒤를 이었다.

AI 관련 인력 채용 의사는 생산·생산관리 25.1%, 품질·연구개발 21.7%, 경영관리 21.3%, 재고·물류 16.9%, 영업·마케팅 15.0% 순으로 나타났다. 교육 참여 의사 역시 생산·생산관리 23.0%, 품질·연구개발 21.6%, 경영관리 20.6% 등으로 유사한 흐름을 보였다.

기업들이 희망하는 기술 지원 형태는 시스템 개발과 API·ERP·MES·WMS 연계통합이 28.6%로 가장 높았다. 컨설팅 22.3%, 유지보수와 보조금·바우처 연계 19.4%가 뒤를 이었다. 이는 기존 시스템과의 단계적 통합을 선호함을 의미한다.

교육·훈련 참여 애로사항으로는 관련 정보 부족 30.0%가 가장 컸고, 예산 부족 22.0%, 시간 부족 21.3%, 교육 내용의 부적합 20.0%가 뒤따랐다. 필요한 정부 지원 유형으로는 자금지원 74.0%가 압도적으로 높았다.

광주인자위 이후형 사무처장은 "AI 도입이 저조해 산업 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력이 부족하다"며 "생산·품질 분야의 잠재 수요를 바탕으로 맞춤형 훈련과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광주 제조업의 AI 전환이 인식 단계에 머물러 있으며, 비용 부담 완화와 전문 인력 양성이 병행되지 않으면 확산이 어렵다는 점을 보여준다. 향후, 기업 규모와 업종 특성을 고려한 단계별 진입 전략과 함께, 자금·기술·인력 지원이 연계된 정책 패키지가 AX 가속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