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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컬대학 대구보건대] 대구보건대학교병원–GL, 인지훈련 의료기기 '멘티트리' 기증

최병수 기자 기자  2026.01.21 09: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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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보건대학교병원–GL, VR 기반 인지훈련 의료기기 '멘티트리' 기증
도수용 씨, 제53회 물리치료사 국가고시 전국 수석


[프라임경제] 글로컬대학 대구보건대학교(총장 남성희)는 지난 19일 대구보건대학교병원 1관 9층 세미나실에서 ㈜GL과 함께 VR 기반 인지기능훈련 시스템 '멘티트리' 기증식을 개최했다.

이번 기증은 디지털 헬스케어 시대에 대응한 교육·실증 기반을 구축하고, VR 기반 인지건강 기술을 현장 교육과 연계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증식에는 남성희 대구보건대학교 총장을 비롯해 김지인 대외부총장, 최경식 대구보건대학교병원 진료부장, 김도현 GL 대표이사 등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

기증된 '멘티트리'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정한 혁신의료기기 제53호로, 가상현실(VR)과 핸드트래킹, 뇌파 측정, 인공지능 기술을 융합한 인지기능훈련 시스템이다. 치매 예방과 인지건강 관리를 위한 디지털 솔루션으로, 고령화 사회에 대응하는 차세대 의료기기로 주목받고 있다.

대구보건대학교와 GL은 지난해 7월 치매 커뮤니티케어 분야 전문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이후 VR 기반 인지훈련 콘텐츠를 활용한 교육·실습 모델을 공동으로 설계해 왔다. 이번 기증을 통해 해당 시스템은 학생 교육과 임상 실증은 물론,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 인재 양성에도 폭넓게 활용될 예정이다.

남성희 총장은 "이번 기증은 환자에게는 최상의 인지건강 서비스를 제공하고, 학생들에게는 디지털 헬스케어를 현장에서 배우는 실질적인 교육 기회가 될 것"이라며, "대학과 병원, 기업이 협력해 지역에 정주하며 성장하는 보건의료 인재 양성이라는 공동 목표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도수용 씨, 제53회 물리치료사 국가고시 전국 수석

"저 어르신의 신체 기능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이 질문은 막연한 다짐이 아니라, 한 사람의 진로를 바꾼 출발점이었다.

대구보건대학교 물리치료학과 도수용(28) 씨가 제53회 물리치료사 국가고시에서 전국 수석을 차지했다. 도 씨는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이 발표한 이번 시험에서 260점 만점에 252점(96.9점)을 획득해, 전국 84개 대학에서 응시한 5359명 중 1위에 올랐다.


도 씨는 처음부터 물리치료사를 꿈꾼 학생은 아니었다. 경북대학교 사회복지학부를 졸업한 그는 달서구노인종합복지관에서 사회복지사로 근무하며 어르신들의 이야기를 누구보다 성실히 들어왔다. 그러나 "몸이 아파서 힘들다"는 말 앞에서 고개를 끄덕이는 것 외에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다는 사실은 점점 그를 고민하게 만들었다. 프로그램 기획과 행정도 중요했지만, 현장에서는 신체 기능 회복을 위한 전문적인 개입이 절실했다.

복지관 부설 노인복지센터를 바라보며 그는 확신하게 됐다. 사람마다 통증의 원인과 회복 속도가 다른 만큼, 맞춤형 재활을 담당할 전문 치료사가 필요하다는 사실이었다. 그렇게 그는 사회복지사에서 물리치료사로의 진로 전환을 결심했다.

두 번째 대학 선택은 더욱 신중했다. 그가 선택한 곳은 대구보건대학교 물리치료학과였다. 해부·생리학부터 평가·진단, 물리치료 중재로 이어지는 체계적인 교육과정, 현장 경험이 풍부한 외래교수진, 수중 물리치료실과 도수치료 매뉴얼 테이블 등 실습 중심 교육환경은 '이론이 곧 임상으로 연결되는 구조'를 경험하게 했다.

학업 과정에서도 그는 혼자가 아닌 '함께 성장하는 학생'이었다. 카데바(인체해부) 실습을 통해 인체에 대한 이해를 성찰로 풀어낸 수기는 공모전 수상으로 이어졌고, 일본 후쿠오카 나가오 병원 해외직업탐방과 학술논문 경진대회 팀장 경험을 통해 그는 "재활은 팀 스포츠"라는 확신을 갖게 됐다.

국가고시 준비 역시 장기전이었다. 1학년부터 기출문제를 접하며 공부 습관을 만들었고, 2학년과 3학년을 거치며 반복 학습과 모의고사를 통해 취약점을 보완했다. 하루 10시간 이상 문제 풀이와 교재 복습을 이어가며 그는 단순 암기가 아닌 이해 중심 학습을 고집했다.

전국 수석이라는 결과 앞에서도 그는 말한다. "시험은 끝이 아니라 시작입니다" 올해 1월부터 임상 물리치료사로 첫발을 내딛는 그는 근거 중심 물리치료와 맞춤형 중재를 원칙으로, 환자의 말에 귀 기울이되 전문 지식으로 답하는 치료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사회복지사로서의 경청은 물리치료사로서의 중재로 이어졌다. 도수용 씨의 선택은 직업의 전환이 아니라, 사람을 돕는 방식의 확장이었다. 그리고 그의 질문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이 어르신의 회복을 위해,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은 무엇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