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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대형 수주 '가시권'…방산 성장 스토리 '재가동'

폴란드 이후 이라크·루마니아·페루 기대…방산 성장 궤도 유지

박대연 기자 기자  2026.01.21 07: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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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KB증권은 21일 현대로템(064350)에 대해 올해 대형 방산 수주가 본격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30만원에서 31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현대로템은 방산(지상무기체계), 철도, 플랜트 사업을 영위하는 종합 중공업 기업으로, 최근에는 K2 전차를 중심으로 한 해외 방산 수주 확대가 실적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폴란드 대형 계약을 기반으로 생산 연속성이 확보되며 중장기 실적 가시성도 높아졌다는 평가다.

KB증권에 따르면 현대로템의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조7711억원, 영업이익은 3170억원으로 추정됐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인 매출액 1조7313억원, 영업이익 3242억원과 유사한 수준이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최근 컨센서스가 하향 조정되는 흐름에도 불구하고, 3분기 대비 수익성이 크게 악화될 요인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폴란드 K2 전차 1차 계약에 이어 2차 계약 물량에 대해서도 진행률 기준 매출 인식이 시작되면서 생산과 매출의 연속성이 유지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수주 모멘텀은 올해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지난해 계약이 지연됐던 이라크와 루마니아 전차 사업이 올해로 이월되면서, 수주 가시성이 오히려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이라크 사업은 K2 전차 250대 규모로 약 9조원, 루마니아 사업 역시 최대 250대, 약 9조원 규모로 추정된다.

KB증권은 두 프로젝트 모두 경쟁 구도가 아닌 만큼, 이라크는 올해 상반기, 루마니아는 하반기 중 계약 확정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수주 시점이 다소 늦어졌을 뿐, 중장기 매출과 이익에 대한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올해 첫 수주 소식은 페루에서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현대로템은 지난해 12월 페루 정부와 총괄합의서를 체결했으며, 올해 1분기 중 본계약 체결이 기대된다. 계약 내용은 K2 전차 54대와 K808 차륜형 장갑차 141대 등 총 195대 공급으로, 계약 규모는 3조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정 연구원은 "지난해가 폴란드 1차 물량을 기반으로 이익 성장이 본격화된 해였다면, 올해는 대규모 신규 수주를 통해 장기 성장 기반을 구축하는 해가 될 것"이라며 "본격적인 수주 뉴스가 가시화되기 전에 선제적인 접근이 유효하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