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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보 "코스피 5000 넘어 6000 시대 연다"

1년 새 94% 폭등하며 세계 최고 상승률…'좀비 기업' 퇴출로 시장 체질 개선

박진우 기자 기자  2026.01.20 15: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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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코스피 6000 시대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20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정 이사장은 코스피 전망을 묻는 질문에 "5000에 근접하고 있으며 6000도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다만 구체적인 달성 시기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반도체, 방위산업, 조선업 등 국내 주요 산업의 경쟁력 강화가 증시의 가치 상승을 이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코스피는 인공지능(AI)과 국방 관련 주의 끊임없는 상승에 힘입어 지난 1년간 94% 폭등하며 블룸버그가 추적하는 세계 증시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최근 12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는 등 가파른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정 이사장은 "상승세를 유지하기 위해 시장의 질적 개선이 필수적이"이라며 수익을 내지 못하는 이른바 '좀비 기업'에 대한 상장 폐지 절차를 대폭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내 상장 기업 수가 경제 규모에 비해 과도하게 많은 2800개"라며 "시장 신뢰 회복을 위해 한계 기업들을 가능한 한 빨리 퇴출해야 한다"고 공언했다. 

이와 함께 거래 시간 연장 등 시장 접근성을 높여 외국인 투자자의 자본 유입을 촉진하고, 이를 바탕으로 MSCI 선진국 지수 편입을 이끌어내겠다는 포부도 전했다. 

정 이사장은 "MSCI 선진 지수 편입까지는 수년이 걸릴 수 있다"면서도 "편입이 이뤄질 경우 글로벌 펀드들의 자금 유입이 유출 규모를 크게 웃돌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코스피는 이날도 상승세를 타며 13거래일 연속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38포인트 내린 4900.28에 장을 연 뒤 등락을 반복하다 오후 들어 가파른 회복세를 보이며 재차 상승 전환해 4930선을 터치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