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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4분기 실적 시장 기대 상회…성수기 효과에 수익성 개선

북경한미 성수기·롤베돈 선공급 반영…비만·MASH 임상 모멘텀 지속

박대연 기자 기자  2026.01.20 08:0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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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DB증권은 20일 한미약품(128940)에 대해 계절적 성수기 효과와 일회성 매출 반영으로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하며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51만원을 유지했다.

한미약품은 전문의약품을 중심으로 한 국내 사업과 함께 중국 북경한미, 원료의약품(API) 및 위탁개발생산(CDMO)을 담당하는 한미정밀화학을 보유한 제약사다. 최근에는 비만·대사질환 파이프라인을 중심으로 한 신약 연구개발(R&D) 역량이 중장기 성장 동력으로 부각되고 있다.

DB증권에 따르면 한미약품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4273억원으로 전년 대비 21.5%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701억원으로 130% 급증할 전망이다. 영업이익률(OPM)은 16.4%로 추정돼 수익성 개선이 두드러질 것으로 분석됐다.

4분기 호실적의 배경으로는 북경한미의 동절기 계절적 성수기 효과가 꼽혔다. 여기에 한미약품 별도 기준으로 고수익 품목인 롤베돈(호중구감소증 치료제)의 선공급과 파트너사 대상 임상 시료 공급에 따른 일회성 매출이 실적 개선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됐다. 

한미정밀화학 역시 항생제 API 수출 부진에도 불구하고 고수익 CDMO 매출 확대로 전분기에 이어 흑자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약가 인하 시행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연간 실적과 성장 모멘텀은 유효하다는 판단이다. 

DB증권은 한미약품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1조6421억원, 2562억원으로 추정하며, 전년 대비 각각 6.5%, 4.5%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비급여 비만 치료제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연간 매출 목표를 1000억원으로 제시한 점도 실적 방어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신약 파이프라인 관련 임상 모멘텀도 이어질 전망이다. 

한미약품은 올해 상·하반기에 각각 대사이상 지방간염(MASH) 치료제 에피노페그듀타이드(GLP/GCG, MSD 파트너)와 에포시페그트루타이드(GLP-GIP/GCC)의 임상 2b상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임상 성과에 따라 글로벌 시장에서 신약 개발 역량이 재평가될 가능성도 거론됐다.

이명선 DB증권 연구원은 "약가 인하를 앞두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연내 실적 개선과 함께 비만·대사 질환 파이프라인의 임상 결과 발표가 예정돼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1만원을 유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