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매년 고공 성장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시장. 이에 자산운용업계 시장 선점 경쟁도 치열하다. 'ETF줍줍'은 매일 쏟아지는 ETF 업계 최신 뉴스를 모은 브리핑 코너다. 최신 시장 동향·투자 전략·전문가 분석까지 한번에 전달한다.
19일 △한국투자신탁운용 △삼성자산운용 △한화자산운용 ETF 뉴스.
◆한투운용, ACE 리츠부동산인프라액티브 ETF 신규 상장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오는 20일 ACE 리츠부동산인프라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를 신규 상장한다고 19일 밝혔다.
ACE 리츠부동산인프라액티브 ETF는 에프앤가이드가 산출·발표하는 'Fnguide 맥쿼리인프라 배당 리츠 지수'를 비교지수(BM)로 삼는다. 해당 지수는 국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사회기반시설투자금융회사 및 부동산투자회사(REITs) 중 시가총액과 배당요건(3년 연속 배당 여부)을 반영해 15종목을 선별 편입한다.
ACE 리츠부동산인프라액티브 ETF의 특징은 높은 인프라 펀드 투자 비중이다. 인프라 펀드는 사회기반시설 투자를 통해 정기적인 현금 흐름을 확보하는 만큼, 매매 차익을 목적으로 하는 리츠 투자 대비 안정된 월 분배 재원 확보가 가능하다. ACE 리츠부동산인프라액티브 ETF의 인프라 투자 비중은 약 45%(상장일 기준)에 달한다.
늘어난 월배당 투자 수요에 맞춰 분배금은 매월 지급할 예정이다. ACE 리츠부동산인프라액티브 ETF의 분배금 지급 기준일은 매월 마지막 영업일로, 분배금은 익월 초에 지급된다. 리츠 ETF는 주식형 등 일반 ETF와 달리 9.9% 분리과세 혜택*을 적용 받기 때문에 투자자 입장에서는 실질 수익률 극대화를 추구할 수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ACE 리츠부동산인프라액티브 ETF 신규 상장을 맞아 오는 21일 유튜브 라이브 세미나도 진행한다. 한국투자신탁운용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오후 5시 30분부터 진행되는 해당 세미나에는 박지영 ETF운용부 책임이 출연해 ACE 리츠부동산인프라액티브 ETF와 ACE ETF 월분배형 라인업을 소개할 예정이다.
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운용본부장은 "ACE 리츠부동산인프라액티브 ETF의 신규 상장으로 ACE ETF의 월분배 ETF 라인업이 강화됐다"며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국면에서는 ACE 리츠부동산인프라액티브 ETF와 같은 대체자산 투자를 통해 포트폴리오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민성장펀드 조성 금액 중 약 50조원이 인프라 금융에 배분 예정인 만큼 인프라 펀드에도 새로운 기회가 열리는 상황"이라며 "ACE 리츠부동산인프라액티브 ETF는 액티브 상품인 만큼 편입 대상 종목 신규 상장, 유상증자, 배당 컷 등 시장 이슈에 빠르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 KODEX 200미국채∙삼성전자채권혼합, 1년 수익률 채권혼합형 1, 2위
삼성자산운용은 KODEX 200미국채혼합이 1년 수익률 42.2%를 기록하며, 국내 채권혼합형 ETF 가운데 전체 수익률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국내 주식시장의 대표지수인 코스피200 지수에 40%, 미국채 10년물에 60%에 투자하는 ETF다. 코스피 지수의 가파른 성장세에 힘입어 6개월 수익률 28.8%, 3개월 수익률 14.7%를 기록하며 이 구간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KODEX 삼성전자채권혼합도 1년 수익률 39.0%를 기록하며 전체 채권혼합형 ETF 가운데 2위에 올랐다. 반도체 대장주로 최근 주가가 급등한 삼성전자를 30%까지 편입하며 국고채 3년에 70% 비중으로 투자한다. 국내 상장 주식 단일 종목과 채권을 혼합한 유일한 ETF다. 3개월 수익률 13.2%, 6개월 27.7%로 KODEX 200미국채혼합 뒤를 이었다.
KODEX 200미국채혼합과 KODEX 삼성전자채권혼합은 국내 주식시장 상승에 참여하면서도 채권 투자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할 수 있는 만큼 투자자들의 많은 선택을 받았다. 지난해 합산 개인 순매수는 420억원, 은행은 4032억원의 순매수가 유입됐다.
현재, KODEX 200미국채혼합의 순자산은 8166억원, KODEX 삼성전자채권혼합의 순자산은 4054억원으로 두 ETF의 합산 순자산 총액은 1조2000억원을 돌파했다. 개인연금 및 퇴직연금 계좌에서 100% 투자 가능한 만큼 최소 30% 이상을 안전자산으로 편입해야 하는 연금 투자자들의 수요가 높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두 ETF는 채권혼합형 ETF의 가장 큰 목적인 '자산배분을 통한 변동성 제어'를 목적으로 설계됐다. 국내 주식에 단독으로 투자했을 때보다 채권을 혼합해 운용했을 때 포트폴리오 변동성이 큰 폭으로 감소하기 때문에 안정적인 운용이 필요한 개인연금 및 퇴직연금 계좌에서 투자하기 적합한 상품이란 평가다.
여기에 최근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는 코스피 200과 국내 증시의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는 삼성전자 투자를 통해 국내 증시의 상승세를 추종하면서 채권에서 발생하는 이자수익을 함께 수취할 수 있다는 점 또한 장점이다.
KODEX 삼성전자채권혼합과 KODEX 200미국채혼합은 분배 기준일을 15일로 하여 월중 분배를 지급한다. 개인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월분배를 지급하여 다양한 현금흐름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국내주식 혼합형 ETF 2종은 국내 주식시장이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일 것으로 기대하는 투자자들이 안정적으로 장기 투자하기에 적합한 상품"이라며 "안정적인 노후 자금 운용을 위해 변동성을 낮춘 상품을 출시하고, 매월 중순 분배금을 지급하여 현금 흐름 시기를 다양화하는 등 투자자들에게 더 나은 상품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화운용 'PLUS 테슬라위클리커버드콜채권혼합' ETF 1월 분배율 1위
한화자산운용은 'PLUS 테슬라위클리커버드콜채권혼합 ETF'가 1월 분배금으로 주당 212원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분배율은 분배락 전일(13일) 종가 기준 월 2.11%, 연 환산 25.33%다. 코스콤 ETF CHECK에 따르면, 이는 1월 ‘월 중 배당’을 지급한 국내 상장 ETF 중 분배율 1위다.
'PLUS 테슬라위클리커버드콜채권혼합'은 커버드콜 전략을 활용해 매월 19일 분배금을 지급하는 '월 중 배당 ETF'다. 테슬라 주간 콜옵션을 50% 비중으로 고정 매도해 수취한 프리미엄을 분배 재원으로 한다.
ETF는 테슬라에 30%, 국고채 3년물에 70%에 투자한다. 국고채가 테슬라의 높은 변동성을 일정 수준 방어하는 효과가 있으며, 퇴직연금 규정 상 ‘안전자산’으로 분류되어 연금저축, 퇴직연금(DC/IRP),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에서 100% 투자 가능하다.
주목할 점은 해외 투자 ETF임에도, 앞서 언급된 절세 계좌에서 분배금에 대한 과세이연 효과를 온전히 누릴 수 있다는 점이다. 일반적으로 세금을 원천징수 당하는 미국 주식 배당금과 달리 '콜옵션 매도 프리미엄'은 원천징수 대상이 아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변동성이 높은 테슬라 특성상 옵션 프리미엄이 미국 빅테크 M7 및 나스닥 지수 옵션 대비 상대적으로 높다. 한화자산운용 백테스팅 결과, 테슬라 주가 상승 시 주간 수익률이 3%를 초과할 확률은 약 74%에 달한다. 옵션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은 ATM 옵션을 활용하고 매도 비중을 50%로 낮춰, 높은 수준의 프리미엄을 수취하되 테슬라 주가 상승 흐름에도 최대한 참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테슬라는 AI 및 로보틱스 산업의 가파른 성장세에 힘입어 기업 가치를 재평가 받고 있다. 최근 개최된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박람회 'CES 2026'에서는 테슬라가 주도권을 쥐고 있는 영역인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과 '자율주행 기술'고도화가 핵심 화두로 떠올랐다. 그간 테슬라가 쌓아온 방대한 데이터와 기술력은 해당 분야에서 테슬라의 독주체제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한 테슬라 휴머노이드 로봇과 완전 자율 주행(FSD)의 상용화가 가시화됨에 따라 향후 주가 상승 모멘텀 역시 여전히 유효할 것으로 전망된다.
금정섭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테슬라는 높은 주가 변동성을 보이는 종목이지만, 커버드콜 전략을 활용 시 이러한 변동성은 오히려 높은 옵션 프리미엄을 수취할 수 있는 훌륭한 분배 재원이 된다"라며 "테슬라의 성장성을 누리면서도 채권 혼합을 통해 변동성을 줄이고, 매월 예측 가능한 수준의 분배금을 지급받을 수 있도록 안정적으로 상품을 운용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