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하나증권은 19일 기가비스(420770)에 대해 빅테크들의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에 따라 첨단 기판인 플립칩 볼그리드 어레이(FC-BGA)의 증설 사이클 진입으로 인해 실적 개선세 지속되고 있으며, FC-BGA 대면적화 및 고다층화로 검사·수리 장비의 구조적 성장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8만2000원으로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목표주가는 내년 예상 주당순이익(EPS) 3992원에 목표 주가수익비율(Target PER) 20.6배를 적용했다. 목표 주가수익비율은 검사 장비 기업인 KLA, 온투(Onto Innovation), 캠텍(Camtek) 평균 PER에 기가비스의 전방 산업이 패키지 기판에 한정돼 있다는 점을 감안해 50% 할인율을 적용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기가비스의 지난해 4분기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대규모 수주 실적 반영으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24% 늘어난 291억원, 흑자전환한 131억원(영업이익률 45%)를 기록할 전망이다.
글로벌 탑티어 FC-BGA 업체들이 AI 수요 대응을 위한 증설에 따라 올해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대비 각각 89% 상승한 944억원, 168% 증가한 378억원(영업이익률 40%)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김민경 하나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AI 가속기향 FC-BGA 시장을 과점하고 있는 이비덴(Ibiden)과 유니마이크론(Unimicron)은 선제적으로 증설에 나서며 장비 발주가 시작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외에 AI 서버향 FC-BGA 후발주자인 삼성전기, 젠딩 테크놀로지(Zhen Ding Tech) 등도 올해 주문형반도체(ASIC)향 FC-BGA 수요 대응을 위해 ABF 기판 증설을 진행 중이거나 증설을 고려하고 있다"며 "이에 ABF 기판 검사장비 시장을 과점하고 있는 동사의 수혜는 중장기적으로 지속될 것"이라고 점쳤다.
김 연구원은 "AI 가속기용 FC-BGA 기판의 대면적화, 고다층화, 선폭 미세화 및 부품 실장 난이도 상승으로 신규 생산시설의 램프업 과정에서 수율 안정화가 핵심 과제로 부각되고 있다"며 "이에 따라 레이어별 고해상도 검사 및 결함 복구 공정의 중요성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특히 기판 사이즈가 확대되며 장비 1대 당 테스트 할 수 있는 기판의 수가 감소하고 있으며, 기판 선폭 미세화로 인해 기존 흑백 검사 장비 대신 컬러 검사 장비에 대한 수요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고 짚었다.
이와 관련해 "기판 스펙의 상향은 수율 개선을 위한 자동 광학 검사(AOI) 및 자동 수리(AOR) 장비에 대한 수요 증가를 야기할 것"이라며 "AI 가속기,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AI 반도체 평균판매단가(ASP) 상승으로 인해 현재 샘플 검사 시스템에서 향후 전수 조사로 확대될 가능성도 상존한다"고 바라봤다.
마지막으로 "동사는 현재 2마이크로 수준의 검사장비 개발을 완료했으며 주요 고객사의 연구개발(R&D) 센터에 출하하고 있어 중장기 관점에서 가격(P)과 물량(Q)이 동반 성장하는 국면에 진입했다고 판단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