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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중부발전, 중동 에너지 판 흔들다… '오만 이브리3' 금융종결로 글로벌 승부수

4578억원 태양광·BESS 사업 확정, 오만 첫 연계형 프로젝트로 중동 재생에너지 시장 정조준

오영태 기자 기자  2026.01.17 10:4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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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한국중부발전이 중동 신재생에너지 시장 공략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한국중부발전(사장 이영조)은 15일(현지 시각)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오만 이브리 3 태양광·BESS 발전사업'의 금융종결(Financial Close)을 달성하고, 본격적인 건설 단계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금융종결은 사업 추진에 필요한 모든 자금조달 계약 체결과 선행 조건을 완료해 실제 자금 집행이 가능한 단계에 이르렀음을 의미하는 프로젝트의 핵심 관문이다. 이번 사업의 총사업비는 약 3억1100만 달러(한화 약 4578억원) 규모로, 전액 비소구 방식의 프로젝트 파이낸싱(Project Finance)으로 조달된다.

특히, 프랑스계 글로벌 금융기관 나틱시스(NATIXIS)와 UAE 최대 은행인 퍼스트 아부다비 은행(FAB)이 대주단으로 참여하면서, 한국중부발전의 사업 안정성과 리스크 관리 역량이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이번 프로젝트는 오만 수도 무스캇에서 서쪽으로 약 310km 떨어진 이브리(Ibri) 지역에 조성된다. 여의도 면적의 약 3배에 달하는 부지에 500MW급 태양광 발전 설비와 100MWh 규모의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BESS)를 연계 구축하는 대형 사업이다. 이는 오만 최초의 BESS 연계형 태양광 발전사업으로, 기술적·정책적 상징성이 매우 크다. 상업운전 개시는 2026년 12월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금융종결은 한국중부발전이 마스다르(Masdar·UAE 국영 에너지기업), 오큐에이이(OQAE·오만 국영 에너지기업), 알 카드라(Al Khadra·오만 에너지개발사)와 구성한 컨소시엄의 긴밀한 협력과 글로벌 사업 수행 역량이 결실을 맺은 결과로 평가된다.

이를 통해 한국중부발전은 인도네시아·미국·유럽에 이어 중동 지역까지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사업 거점을 확대하며,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재생에너지 개발사로서의 위상을 한층 공고히 하게 됐다.

이날 금융종결 체결식에 참석한 이종국 한국중부발전 기획관리본부장은 "이번 금융종결 달성은 그동안 전 세계 각지에서 축적한 사업개발·운영 경험이 중동 시장에서도 충분히 통한다는 점을 입증한 사례"라며, "오만 비전 2040의 핵심 프로젝트인 이번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해 중동 재생에너지 전환을 선도하는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오만 정부는 국가 중장기 전략인 '오만 비전 2040(Oman Vision 2040)'을 통해 2030년까지 전체 발전량의 30% 이상을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상태다. 한국중부발전은 이번 이브리 3 프로젝트를 발판 삼아, 향후 중동 전역에서 추가적인 신재생에너지 사업 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