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임기 마지막 날까지 도민의 먹고사는 문제, 민생을 최우선에 두겠다."
민선 8기 출범 이후 줄곧 '민생'과 '경제'를 도정의 제1가치로 내세워 온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임기 후반부 정책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강수를 뒀다. 남은 임기 6개월, 선언이 아닌 성과로 평가받겠다는 분명한 메시지다.
김 지사는 16일 경기도청 집무실에서 민생특별자문위원과 소통특별자문위원을 전격 위촉하며, 현장 실행력 강화를 위한 도정 기어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
민생특별자문위원에는 강동구 수원도시공사 이사(비상임)를, 소통특별자문위원에는 이진용 전 한국유권자중앙회 이사장을 각각 임명했다. 이번 인사는 김동연 지사가 강조해 온 '사람 중심 도정', '현장 체감 행정'을 임기 말 전략의 중심축으로 재배치한 조치로 해석된다.
그동안 김 지사는 △기회소득 △360도 돌봄 △경기 RE100 등 경기도의 정책 지형을 바꾸는 실험적·선도적 정책들을 연이어 추진해왔다. 이제 남은 과제는 분명하다. 정책을 삶의 언어로 완성하는 일이다.
이에 김 지사는 관료적 보고 체계를 넘어, 민원과 갈등, 생활 속 불편을 가장 가까이에서 포착할 수 있는 '현장 전문가'를 전면에 배치하는 방식을 택했다. 정책 설계보다 정책 체감에 방점을 찍은 인사다.
민생특별자문위원으로 위촉된 강동구 이사는 김 지사의 '현장 중심 행정'을 뒷받침할 실무형 참모로 평가된다.
강 위원은 행정심판 전문 행정사로 활동하며 억울한 도민의 권리 구제에 앞장서 왔고, 수원도시공사 이사로 공공행정의 현장 감각을 쌓아왔다. 특히 국회 원내대표 정책특보, 이재명 대선후보 주거복지 부위원장 등을 역임하며 정무와 실무를 겸비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또한 △경기아트센터 비상임이사 △경기도교육청 지방보조금심의위원 △대한장기요양기관협회 자문위원장 △재한외국인지원협회 이사장 등을 맡아 도시·교육·문화·복지·다문화 등 김 지사가 중점 관리해 온 분야 전반에서 활동해 왔다.
도 관계자는 "김동연 지사는 늘 거창한 구호보다 '현장에서 해결되느냐'를 기준으로 삼는다"며 "이번 자문위원 인사는 도정의 사각지대를 빠르게 포착하고 즉각 보완하겠다는 강한 의지의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위촉식에서 김 지사는 신임 위원들에게 직접 위촉장을 수여하며 신뢰를 표했다. 그는 "도민이 체감하는 경제 상황은 여전히 녹록지 않다"며 "책상 위가 아닌 현장에서 도민의 목소리를 듣고, 그 뜻이 도정에 곧바로 반영되도록 가교 역할을 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번 특별자문위원 위촉으로 김동연 지사의 '민생 최우선' 도정은 구호에서 실행 단계로, 정책에서 결과 단계로 진입하게 됐다. 임기 말, 김 지사가 직접 선택한 '현장형 참모'들이 도정 성과를 어떻게 구체화할지 정치권과 도민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김동연 지사의 도정 후반전은 명확하다. 속도는 더욱 높이고, 현장은 더 촘촘히 파고들며, 민생과의 거리는 한층 더 좁히겠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