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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단체 "정부 대북 보건의료 협력 지지" 선언

대북 보건의료 협력 및 4대 남북·국제 협력 구상 환영

서경수 기자 기자  2026.01.16 15: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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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민간 기관들로 구성된 보건의료단체에서 정부의 대북 보건의료 협력 구상에 대해 공식 지지 입장을 밝혔다.

재단법인 그린닥터스(이사장 정근), 개성공업지구 남북협력병원 추진위원회, 사단법인 대한종합병원협회(공동회장 김동헌·부산 온병원 병원장)는 16일 공동 성명서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한중 정상회담에서 제안한 '대북 보건의료 협력'을 포함한 정부의 4대 남북·국제 협력 구상을 환영한다며 민간 차원의 적극적인 참여 의지를 표명했다. 

이들 단체는 "보건의료 협력은 이념과 정치적 갈등을 넘어선 인도주의적 실천이자 인류 보편의 가치"라며 "경색된 남북 관계 속에서 대화를 재개할 수 있는 가장 실효적인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북한이 2025년을 '보건혁명의 원년'으로 선포하고 병원 현대화에 나선 시점과 맞물려, 정부의 의료협력 제안이 북측에 실질적인 유인책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지지 배경으로 제시했다.

그린닥터스는 2005년부터 2012년까지 8년간 개성공단 내 '개성남북협력병원'을 운영한 경험을 토대로 감염병 대응과 북한 지역 병원 현대화 사업에 핵심 파트너로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당시 개성병원은 남북 근로자 약 35만명에게 무료 의료 서비스를 제공했으며, 약 60억원 상당의 의약품을 지원한 바 있다.

대한종합병원협회는 정부 지원 사업이 본격화될 경우, 소속 종합병원의 의료 인프라를 활용해 북한 거점 병원에 대한 기술 전수와 의료 인력 교육, 의약품 지원 등에 나설 계획이다.

이들 단체는 또 "보건의료 분야 교류는 상호 신뢰 회복의 가장 안전하고 강력한 고리"라며 "다자간 국제협력 방식의 인도적 지원은 국제사회의 지지를 확보하고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재가동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린닥터스 정근 이사장은 "정부의 대북 보건의료 협력 구상이 선언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길 바란다"며 "의료를 매개로 남북 대화의 통로를 여는 데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그린닥터스와 개성공업지구 남북협력병원 추진위원회는 지난해 11월 국회에서 '개성공단 재개 전망과 남북 의료 협력 방안'을 주제로 세미나를 열고 개성병원 재개 가능성을 논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