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다올투자증권은 16일 에스피지(058610)에 대해 한국을 넘어 휴머노이드 로봇 생태계의 중심 역할을 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어 주목해야 할 시기라고 평가했다.
다올투자증권에 따르면 에스피지에서 개발한 휴머노이드용 액츄에이터(QDD)인 SDD는 빠르면 1월 말 특허가 예정돼 있다.
핵심 경쟁력은 모터 성능이다. 발열 문제 해결로 연속 가동 시간이 늘어나며, 구조물 삽입을 통한 열전도 제한으로 경쟁사 대비 모터 온도를 낮게 유지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감속기 10% 경량화, 낮은 백래시, 인공지능(AI) 제어기 적용을 통해 성능을 올리고 가격을 낮춰 QDD 시장 내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에스피지는 올해 상반기 내 SDD 양산을 시작해 연간 5000대 판매를 목표로 하며, 이 중 1000대는 한국기계연수원향으로 판매가 확정됐다. 또한 올해 중 미국 전시회 참가를 통해 미국 휴머노이드 업체를 공략할 계획이다.
오정하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QDD 시장은 중국 업체들이 사실상 독점 중이며, 테슬라와 유니트리 등 미국·중국 휴머노이드 업체를 가리지 않고 납품하고 있다"며 "동사는 국내 기업들과의 협업으로 레퍼런스를 쌓고, 이후 글로벌 휴머노이드향 납품으로 확대해 향후가 기대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짚었다.
감속기는 통상 3~5년 주기로 유지보수(Overhaul)가 필요하다. 국내 주요 기업들의 공장에서는 야스카와(Yaskawa), 나치(Nachi) 등 일본 로봇이 활용되고 있는데, 일본 기업들이 높은 단가를 제시하면서 에스피지에 기회가 생겼다는 분석이다.
이로 인해 국내 디스플레이·반도체 공장 등을 중심으로 물량을 수주하고 있으며, 올해 기준 연간 140억원 이상 매출이 기대되고 있다.
오 연구원은 "동사는 주요 감속기 3종을 모두 생산할 수 있어 고객사별 요구에 맞춘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한 기업"이라며 "따라서 국내 로봇·자동화 업체뿐 아니라, 글로벌 휴머노이드 기업들도 공급망 안정화 차원에서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어 해당 수요를 흡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동사는 SDD 기반 QDD 액추에이터, 국내 유지보수 사업, 커스텀 감속기 역량을 함께 보유하고 있어 로봇 핵심 부품 영역에서 중장기 성장성이 기대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