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포항도시철도추진위, 포항 원도심 살릴 해법 모색 시민대토론회 개최

열린 토론과 질의응답 이어져...'대경선 포항 연장과 도시철도 구축' 해법 제기

최병수 기자 기자  2026.01.15 13:00:59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포항도시철도추진위원회는 지난 14일 포항 꿈트리센터에서 포항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1·14 시민대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시민대토론회에는 많은 시민들이 현장을 가득 메우며 포항 도시철도와 대경선 연장에 대한 시민들의 열망이 얼마나 큰지를 보여줬다. 

이날 현장에는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과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가 직접 참석해 축사를 전했으며, 이철우 경북도지사, 손병석 전 국토교통부 차관, 대경선이 지나는 지역의 국회의원인 김석기(경주)·이만희(영천,청도) 국회의원은 영상 축사를 통해 힘을 보탰다. 또한 김병욱·박대기 포항시장 출마예정자도 참석해 시민들과 함께 토론회 자리를 지켰다.

인구 감소와 원도심 공동화 현상으로 지역경기 침체문제를 겪는 포항지역에서 대경선 포항연장, 도시철도 확충 등 연계철도망 구축만이 유일한 해법이라는 주장이 등장했다. 

포항도시철도추진위원회는 토론회에서 제기되는 원도심 공동화현상과 인구 감소 문제의 구조적 원인을 해결하기 위해 도시철도 신설과 광역철도 도심 직결 필요성을 시민과 함께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날 국토교통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위원인 김주일 교수는 주제발표를 통해 포항이 지난 2015년 52만5000명에서 2025년 48만8000명으로 약 3만6000명 이상 인구가 감소했으며, 이는 전국 중소도시 중에서도 가장 큰 감소폭이라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KTX 동해선 개통으로 도심에 있던 포항역이 시 외곽으로 이전한 이후 도심부 유동인구 단절, 생활권 외곽 이동, 원도심 공동화가 가속화됐다고 분석했다.
     
발표 자료에 따르면, KTX 개통 이후 포항을 포함한 전국 중소도시들은 인구·관광 유입 효과는 제한적으로 나타났다. 오히려 지역 수요가 인근 대도시로 빨려 들어가는 이른바 '빨대효과' 현상이 짙어졌다고 지적했다. 

김주일 교수는 "도심으로 유입되는 구조가 없는 고속철도는 오히려 원도심을 고립시키는 결과를 낳는다"며 "고속철도망이 전국을 반나절 생활권으로 만든 장점은 존재하지만, 지역별로 관광 콘텐츠 등 지역의 강점을 앞세워 관광객 등 다양한 수요를 유인할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발표에서 철도건설 전문가인 손재호 동부엔지니어링 부사장은 포항지역의 연계철도망 구축 방안을 제시했다. 손 부사장은 △대경선(동대구~포항) 연장 노선의 포항 도심 경유 △광역철도와 연계한 순환형 도시철도 구축 △괴동선 전철화를 통한 단계별 확장 전략을 제시했다. 먼저 1단계로 죽도시장–영일대–포항역을 연결하는 도시철도 핵심구간을 우선 구축하고, 2단계로 남부지역 연계 확장을 추진하는 단계별 모델이 제안됐다. 
     
지역에서 처음 연계철도망 구축 방안이 발표되면서 시민들의 관심도 집중됐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시민들은 "철도가 없어진 뒤 도심이 어떻게 변했는지 피부로 느낀다"면서 "이번 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이 마지막 기회"라며 지역 정치권과 지방정부의 책임 있는 결단을 촉구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경상북도 도시계획위원회 위원인 권기찬 교수가 좌장을 맡아 토론을 이끌었으며, 김재원 영남경제신문 취재국장과 김철승 전 포항MBC 보도국장이 시민 대표 패널로 참여해 포항 원도심 쇠퇴의 원인과 도시철도 도입 필요성에 대해 심도 있는 발언을 이어갔다.

특히 시민 질의가 쏟아지며 토론장은 뜨거운 열기로 가득 찼고, 행사 말미까지 열띤 토론과 자유 질의응답이 이어지며 '시민대토론회'라는 취지에 걸맞은 현장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포항도시철도추진위원회 장두대 위원장은 "이번 토론회는 포항 도시구조를 바꾸기 위한 가능성을 확인하는 출발점"이라며 "대경선 연장과 도시철도 도입이 포항 도심을 다시 살리는 핵심 인프라임을 시민 앞에서 확인한 자리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