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유안타증권은 15일 한화(000880)의 전일 인적분할 결정과 관련해 전략적 불일치와 자본 배분의 비효율성을 해소하는 방안으로써, 존속법인만 봐도 주가 상승 여력이 충분한 상태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자회사 지분가치 상승을 반영하며 기존 12만2000원에서 16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지난 14일 한화는 인프라 중심의 중장기 투자 사업과 민첩한 의사결정이 필요한 기술·서비스 사업을 분리하는 인적분할을 발표했다. 상이한 사업 특성을 지닌 다수의 산업군을 영위하며 발생했던 전략적 불일치와 자본 배분의 비효율성을 해소하고 시장 재평가를 유도한다는 목적이다.
분할 후 존속법인 한화는 장기 관점의 투자가 필요한 방산·우주항공, 조선해양, 에너지·케미칼, 금융 사업을 영위한다.
신설법인 한화머시너리앤서비스홀딩스(가칭)는 기술 중심 및 시장 민감도가 높은 한화비전, 한화모멘텀, 한화로보틱스 등 테크 솔루션과 한화갤러리아,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아워홈 등 라이프 솔루션 사업을 맡게 될 예정이다.
동시에 보유 중인 자사주 445만주(발행주식수의 5.9%)의 소각도 결정했다. 소각 후 분할 비율은 존속법인 75.6%, 신설법인 24.4%이다. 오는 6월15일 분할 승인을 위한 임시주총을 거쳐, 7월1 분할기일, 같은달 24일 재상장 및 신규 상장될 예정이다.
이승웅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인적분할과 함께 기업가치 제고 계획도 발표했다"며 "핵심은 2030년까지 연결 매출액 연평균성장률(CAGR) 10% 성장, 점진적 개선을 통한 30년 자기자본이익률(ROE) 12% 달성, 자사주 전량 즉시 소각, 올해년부터 최소 주당배당금(DPS) 1000원 등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기업가치와 주주가치 제고를 동시에 고려한 결정으로 판단한다"고 지단했다.
이 연구원은 "분할 후 존속법인의 적정기업가치는 11조2000억원으로 추정한다. 현재 시가총액 9조6000억원을 감안 한다면 주가 상승 여력은 충분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향후 추가적인 주가 상승은 분할 후 신설 법인의 기업가치가 핵심이 될 것"이라고 짚었다.
아울러 "동사는 신설 법인 계열사의 합산 매출액 성장 목표로 2030년까지 CAGR 30% 성장을 제시했다. 기술 중심의 포트폴리오 고성장이 가시화될 경우 존속법인의 견고한 가치와 신설 법인의 성장성이 부각되며 합산 기업가치의 리레이팅(재평가)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