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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AI 실적 기여 아쉽지만 본업 견조

4분기 영업익 1888억원 기록하며 컨센서스 부합…광고·커머스 성장세 지속

박진우 기자 기자  2026.01.15 08:4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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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SK증권은 15일 카카오(035720)에 대해 인공지능(AI) 서비스의 실적 기여도는 다소 아쉽지만 본업의 성장세가 견조하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7000원을 유지했다.

SK증권은 카카오의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한 2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150.3% 급증한 1888억원으로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 수준에 부합하는 수치다. 

남효지 SK증권 연구원은 실적 요인에 대해 "4분기 추석 연휴 효과가 반영되며 광고와 커머스 실적이 모두 양호했다"며 "메시지 광고의 고성장과 인벤토리 확장, 일간활성이용자수(DAU) 증가에 따라 광고 매출은 전년 대비 12.9% 성장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거래형 매출 역시 성수기 효과에 힘입어 11.7% 성장이 예상된다.

다만 콘텐츠 자회사들의 수익성은 다소 정체된 모습이다. 뮤직 부문은 신규 IP 공백 영향이 있었으며, 픽코마는 마케팅 재개에 따라 이익이 감소했다.

기대를 모았던 AI 서비스의 실적 반영 속도는 예상보다 더딘 것으로 평가됐다. 'ChatGPT for kakao'의 4분기 이용자 수는 400만명 수준으로 이용 시간이 늘고는 있으나, 기존 독립형 서비스와의 차별점이 부족해 유저 유입이 제한적이라는 지적이다. 

남 연구원은 "올해 순차적으로 출시될 '카나나 in 카카오톡'과 '카나나 서치' 등 AI 에이전트 서비스를 통해 수익 모델이 확립되어야 AI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재차 반영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SK증권은 AI 수익 발생 시점이 연기됨에 따라 올해 이익 추정치는 하향 조정했다. 

남 연구원은 "본업의 성장세에 대한 의심은 없으며 AI에 대한 성과가 수치로 확인되는 시점에 주가는 다시 한번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