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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규제 강화하자…은행 주담대 약 3년 만에 감소

한국은행 "수도권 주택가격 상승 기대, 여전히 높아"

장민태 기자 기자  2026.01.14 15: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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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정부 부동산 관련 규제와 은행권의 관리 강화에 주택담보대출이 약 3년 만에 감소했다. 이 과정에서 이른바 '대출 절벽' 현상 역시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2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해 12월 말 기준 1173조6000억원으로 전월 말 대비 2조2000억원 감소했다.

가계대출 잔액이 감소한 것은 지난해 1월(-5000억원) 이후 처음이다.

종류별로 보면 주택담보대출(이하 주담대) 잔액은 935조원으로 전월 말 대비 7000억원 감소했다. 주담대 잔액이 감소한 것은 지난 2023년 2월(-3000억원) 이후 약 3년 만이다.

전세자금대출은 8000억원 줄었다. 지난해 9월부터 4개월 연속 감소세다.

박민철 한국은행 시장총괄팀 차장은 "정부대책영향, 금융권의 자체적인 취급제도 강화, 전반적인 전세거래 감소 등의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며 "은행들이 연말에 가계대출 총량 목표 관리를 강화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 잔액은 237조7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1조5000억원 감소했다. 감소 배경으로는 연말 국내외 주식투자 둔화와 은행권의 부실채권 매각 등이 꼽힌다.

한국은행은 향후 가계대출이 둔화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주택가격 상승 기대에 따른 대출 수요에 대해서는 경계감을 나타냈다.

박 팀장은 "통상 연초에는 명절 상여금과 성과급 등 계절 요인으로 기타대출이 감소한다"며 "가계대출은 당분간 둔화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수도권 핵심지역에서 주택가격 상승 기대가 여전히 높고, 비규제 지역의 주택거래량도 조금 회복되는 모습"이라며 "가계대출에 대한 경계심을 낮추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