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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가계대출 증가폭 4조원 축소…"올해도 관리 강화"

대출 금액별 주신보 출연요율 차등 적용 "주담대 취급 유인 감소할 것"

장민태 기자 기자  2026.01.14 14: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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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지난해 금융권 가계대출 증가폭이 전년 대비 4조원가량 축소됐다. 금융당국은 이를 규제 강화의 효과로 판단해 가계대출 관리 기조를 이어갈 방침이다.

14일 금융당국이 발표한 '2025년 가계대출 동향(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금융권 가계대출은 총 37조6000억원 증가했다. 증가폭이 전년(41조6000억원) 대비 축소됐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을 89.0% 수준으로 추정했다. 

추정치가 확정될 경우, 우리나라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지난 2021년 98.7%를 기록한 이후 △2022년 97.3% △2023년 93.0% △2024년 89.6%에 이어 하향 안정화 기조가 지속된 셈이다.

대출 종류별로 보면 주택담보대출은 지난해 52조6000억원 증가했다. 증가폭이 전년(58조1000억원) 대비 둔화됐다.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은 15조원 감소했다.

이날 금융위원회는 신진창 사무처장 주재로 관계기관 합동 가계부채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신진창 사무처장은 "각종 방안과 3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시행 등 정책적 노력과 금융권의 협조로 가계대출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었다"며 "올해도 가계부채 안정화를 위한 관리 강화 기조를 일관되고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사가 총량 관리 목표를 재설정해 대출 영업을 재개하는 과정에서 과도한 영업 등으로 관리 기조가 느슨해지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며 "특정 시기에 대출 중단이나 쏠림 없이 가계대출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서는 연초부터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금융위는 이번 회의에서 주택금융신용보증기금 출연요율의 세부 개편 방안을 확정했다.

개편 방안은 대출금액이 클수록 더 높은 출연요율을 적용하는 게 핵심이다. 주택금융공사법 시행규칙 개정을 거쳐 오는 4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이번 출연요율 개편을 통해 금융기관의 고액 주택담보대출 취급 유인이 일정 부분 감소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금융기관에서 남은기간동안 전산개발 등 제도 이행 준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