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하나증권은 13일 디아이(003160)에 대해 HBM4 시대로의 전환이 가속되면서 검사 공정 관련 중요도가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장비 운용 안정성과 유지보수 측면에서 경쟁 우위를 무기로 올해 마진 레버리지 효과가 본격화되며 이익률이 극대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디아이의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8% 늘어난 866억원, 38.4% 밀린 35억원이다.
본사 반도체 장비 부문은 기존 고객사향 DDR5 번인 테스터 공급이 국내·해외 사이트로 이어지며 안정적인 매출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반면 자회사 디지털프론티어는 3분기에 출하 물량 인식이 집중된 영향으로 4분기 물량이 다소 축소되며, 매출액은 약 400억원 수준으로 전 분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다.
자회사 이익단은 인력 보상 관련 일회성 비용 반영으로 손익분기점(BEP) 수준이 예상되나, 이는 구조적 수익성 저하보다는 비용 인식 시점에 따른 일시적 조정으로 해석된다는 평가다.
지난해 연간 기준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98.6% 상승한 4250억원, 1058.9% 성장한 357억원으로 추정했다.
국내 종합반도체기업(IDM)의 투자 방향은 고대역폭메모리(HBM)4 대응을 위한 신규 증설과 공정 고도화에 집중되고 있다. HBM4는 적층 수 증가와 인터페이스 고도화로 테스트 시간이 필연적으로 증가하는 설계 특성을 가지며, 웨이퍼 번인(Burn-in)·코어(Core) 테스트의 중요도가 한층 부각되고 있다.
권태우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러한 환경 속에서 동사는 DDR5·HBM3·3E 세대에서 축적한 장비 공급 경험과 안정적인 납품 이력을 바탕으로 HBM4 양산 체계에 대응하고 있다"고 짚었다.
이와 관련해 "양산 대응 과정에서 경쟁사들이 반복적인 한계를 노출한 것과 달리, 동사는 고객사 양산 라인에서의 실제 적용을 통해 기술 신뢰성과 공급 안정성을 선제적으로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수냉식 기반의 열 관리 솔루션을 적용한 검사 장비는 고적층 HBM 환경에서 핵심 이슈로 부각되는 발열 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며, 장비 운용 안정성과 유지보수 측면에서 경쟁 우위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러한 기술적 특성은 고객사 입장에서 초기 양산 리스크를 낮추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으며, HBM4 초기 단계에서 동사가 퍼스트벤더로서 물량 확대 흐름에 진입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진단했다.
디아이의 올해 연결 기준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대비 각각 15.5% 늘어난 4906억원, 97.2% 상승한 704억원으로, 직전 영업이익 추정치 대비 약 30% 상향 조정했다.
권 연구원은 "원가 개선과 생산성 향상에 따른 마진 레버리지 효과가 본격화되고 있다"며 "과거 신규 장비 초기 단계에서는 제조원가 부담을 보수적으로 반영해 왔으나, 최근 장비 생산 과정에서 수율 안정성과 공정 효율이 동시에 개선되며 이익 체력이 빠르게 안정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에 따라 이익률 개선 여력이 확대되는 국면으로 판단된다"고 내다봤다.
마지막으로 "동사의 최근 주가 상승은 HBM4 장비 수주에 대한 기대가 일부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며 "경쟁사 대비 공고한 벤더 지위와 고객사의 중장기 투자 일정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동사는 HBM 검사장비 영역에서의 수혜주로 여전히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