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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지분가치 외에도 남은 카드 있다…"올해 본업 회복에 주목"

건설 이익 반등·주주환원 기대·SMR 전략까지 투자포인트 다층화

박대연 기자 기자  2026.01.13 07:3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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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KB증권은 13일 삼성물산(028260)에 대해 최근 주가 상승이 계열사 지분가치 확대에 기인한 측면이 크지만, 이를 제외하더라도 본업 기준의 투자 매력이 충분하다며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23만원에서 34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삼성물산은 건설·상사·패션·리조트 사업을 영위하는 사업회사이자, 삼성전자와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핵심 계열사 지분을 보유한 그룹 지주적 성격의 기업이다. 최근 주가 상승 과정에서는 상장 지분가치 재평가가 가장 큰 동력으로 작용해 왔다.

KB증권은 삼성물산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을 10조4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4.0%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8808억원으로 전년 대비 38.6%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연간 기준으로는 매출액 43조6000억원, 영업이익 3조7700억원으로 각각 8.1%, 12.5%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바이오 부문의 안정적인 성장과 함께 건설 부문의 이익 회복이 실적 개선을 이끌 것으로 분석했다.

건설 부문은 지난해 부진했던 원가 부담이 완화되고, 고수익 프로젝트 비중이 확대되면서 수익성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평가했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건설 부문 이익 회복이 가시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실적 개선과 함께 주주환원 정책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삼성물산은 올해로 기존 3개년 주주환원 정책을 마무리하는 가운데 내년 초 새로운 주주환원 정책 발표를 앞두고 있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건설부문 실적 회복과 함께 국내 증시 전반에서 주주환원 요구가 높아진 점을 감안하면, 관계사 배당 재배당을 넘어 영업현금흐름 기반의 추가적인 주주환원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신사업 측면에서는 소형모듈원전(SMR) 사업이 중장기 성장 동력으로 언급됐다. 삼성물산은 특정 기술사에 의존하지 않고, 누스케일(NuScale)과 GE버노바-히타치(GVH) 등 복수의 3.5세대 SMR 개발사와 협업을 추진 중이다. 향후 SMR 시장 확대 시 노형과 무관하게 가장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EPC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장 연구원은 "지분가치 상승에 가려졌지만, 올해부터는 건설 이익 회복과 주주환원, SMR 전략이라는 본업 중심의 투자 논리가 다시 부각될 것"이라며 "삼성물산은 단순 지분주를 넘어 복합적인 성장 스토리를 보유한 종목"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