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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칠성, 터널은 지났다…올해 수익성 회복 '본격화'

해외 자회사 성장 온기 반영…원가 부담 완화가 관건

박대연 기자 기자  2026.01.13 07:3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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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KB증권은 13일 롯데칠성음료(005300)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비수기와 일회성 비용 영향으로 제한적이지만, 올해부터는 구조적인 수익성 개선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했다며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16만원을 유지했다.

롯데칠성은 음료와 주류를 양대 축으로 하는 국내 대표 종합음료 기업으로, 칠성사이다·펩시·처음처럼 등 주요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국내 사업은 성숙 국면에 접어든 반면, 필리핀·파키스탄·미얀마 등 해외 자회사를 중심으로 성장 동력이 이동하고 있는 구조다.

KB증권에 따르면 롯데칠성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9429억원으로 전년 대비 2.1%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03억원으로 12.1%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낮아진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별도 기준으로는 내수 소비 심리 둔화와 긴 연휴에 따른 영업일수 감소 영향으로 매출이 전년 대비 2.1% 감소하고, 일회성 인건비 집행이 겹치며 영업이익이 적자 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음료와 주류 모두 외형 성장이 제한적인 가운데 비용 부담이 실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반면 해외 자회사 실적은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평가했다. 4분기 해외 자회사 매출은 전년 대비 8.3%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79.0% 급증할 것으로 추정했다. 필리핀과 파키스탄은 비용 구조 개선 효과가 나타나고 있으며, 미얀마 역시 원액 통관 이슈에도 불구하고 성장 흐름 자체는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KB증권은 올해를 롯데칠성 수익성 개선의 원년으로 제시했다. 연결 기준 올해 영업이익은 2430억원으로 전년 대비 28.5%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사업은 주요 원재료 가격 하락에 따른 투입 원가 부담 완화가 이익률 개선으로 이어지고, 해외 자회사는 구조적인 성장 기조 속에서 수익성까지 동반 개선될 것이란 판단이다.

류은애 KB증권 연구원은 "해외 자회사의 고성장이 온기 반영되고, 원재료 투입 단가 하락 효과가 더해지며 올해부터 이익 체력이 눈에 띄게 회복될 것"이라며 "서초동 부지 개발은 시기와 규모가 확정되기 전까지는 업사이드 요인으로 남겨둘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단기적으로는 실적 변동성이 남아 있지만, 구조적 관점에서는 터널을 통과한 국면"이라며 "중기 실적 가시성을 감안하면 현재 주가는 여전히 매력적인 수준"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