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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난에 취준생 눈높이 낮아졌다…희망연봉 '4300만원'

진학사 캐치, 채용 한파에 지난해 조사보다 400만원 낮아…'대기업 선호' 여전

김주환 기자 기자  2026.01.12 09:3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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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취업난이 장기화되면서 취업준비생들이 연봉에 대한 기대치를 낮추고 보다 현실적인 취업 전략을 선택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 여전히 대기업과 고연봉을 선호하지만, 첫 직장에 대한 인식은 과거와 달리 '경력 출발점'에 무게를 두는 모습이다.


12일 채용 플랫폼 진학사 캐치에 따르면 구직자 12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6년 가고 싶은 기업' 조사 결과, 응답자의 62%가 대기업을 입사 목표로 꼽았다. 이어 △공기업·공공기관(12%) △중견기업(12%) △외국계기업(6%) △중소기업(5%) 순으로 나타났다.

기업 선택 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는 여전히 연봉이었다. '연봉이 높은 기업'을 선택한 응답이 53%로 가장 많았다. 이어 △워라밸(16%) △복지(12%) △성장 가능성(8%) △동료(6%) △근무환경(4%) △위치(1%)가 뒤를 이었다. 보상 수준이 기업 선택의 핵심 기준이라는 점은 변하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다만 연봉에 대한 기대치는 눈에 띄게 낮아졌다. 올해 희망 초봉 평균은 약 4300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조사(약 4700만원) 대비 400만원 가량 하락한 수치다. 


실제 입사를 고려할 수 있는 최소 연봉 기준 역시 평균 4000만원으로 집계됐다. 희망 수준과 현실 기준 사이의 간극을 좁히며, 중견기업 초봉 수준을 현실적인 기준선으로 받아들이는 인식 변화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이런 변화는 취업 전략에서도 확인된다. 동일한 보수 조건이 제시될 경우 '중소기업에 정규직으로 우선 취업하겠다'는 응답이 64%로,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며 대기업 취업을 준비하겠다(36%)'를 크게 웃돌았다. 첫 직장을 고집하기보다 빠른 취업을 통해 경력을 쌓는 전략이 확산되고 있다는 의미다.

김정현 진학사 캐치 본부장은 "취준생들은 여전히 대기업과 고연봉을 선호하지만, 채용 한파가 길어지면서 연봉에 대한 눈높이를 조정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라며 "첫 직장을 평생직장으로 여기기보다, 어디서든 빠르게 첫 단추를 끼우고 경력을 쌓아 몸값을 높이려는 구직자가 늘고 있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