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충북 청주시가 캠핑·바비큐장 일회용품 사용 관행에 제동을 걸며 자원순환 문화 확산에 본격 나선다.
시는 문암생태공원 캠핑장과 바비큐장에서 다회용기 지원사업을 시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캠핑과 야외 취식 과정에서 대량으로 발생하는 일회용 식기류를 다회용기로 대체해 환경 부담을 줄이기 위한 생활밀착형 정책이다.
사업은 매주 금·토·일요일에 운영되며, 이용객은 현장에 마련된 다회용기 비치 공간에서 숟가락·젓가락·접시·국그릇·밥그릇 등 다양한 식기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사용 후에는 별도의 세척 없이 반납만 하면 돼 이용 편의성도 높였다.
회수된 다회용기는 청주시 다회용기 공공세척센터로 옮겨져 전문적인 세척·살균·관리를 거친다. 이를 통해 위생 우려를 해소하는 동시에 다회용기 사용에 대한 시민 신뢰를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시는 2월까지 문암생태공원에서 시범 운영을 진행한 뒤, 운영 성과와 이용자 만족도, 개선사항 등을 종합 분석해 미래지농촌테마공원, 옥화자연휴양림 캠핑장, 현도오토캠핑장 등 시가 운영 중인 캠핑시설로 사업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청주시는 이미 인프라 구축을 통해 성과를 입증한 바 있다. 청원구 내덕동에 건립한 다회용기 공공세척센터는 2025년 4월부터 운영에 들어가 장례식장과 지역 축제·행사에 다회용기를 공급하고 수거·세척까지 전담하고 있다. 그 결과 2025년 4월부터 12월까지 약 130만개의 일회용품을 대체, 295톤 규모의 탄소 감축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됐다.
시 관계자는 "캠핑과 바비큐는 즐거운 여가 공간이지만, 일회용품 사용이 가장 집중되는 장소이기도 하다"며 "다회용기 사용이 이벤트성 정책에 그치지 않고 시민 일상 속 생활문화로 자리 잡도록 단계적 확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청주시는 공공세척센터를 중심으로 공공행사와 생활밀착형 공간 전반에 다회용기 사용을 확산해 '일회용품 없는 청주' 실현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