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하나증권은 12일 미래에셋증권(006800)에 대해 4분기 실적이 다시 한 번 시장 기대치를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2만6000원에서 3만6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미래에셋증권은 국내외 브로커리지와 트레이딩, 자산관리(WM), 투자은행(IB)을 아우르는 종합 증권사로, 해외 대체투자와 비상장 투자자산 비중이 높은 사업 구조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주주환원 확대와 함께 가상자산 밸류체인 진출 기대감도 주가에 반영되고 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의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지배주주순이익은 3346억원으로 전년 대비 25.3%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를 약 9% 상회하는 수준이다.
실적 개선의 중심에는 브로커리지와 트레이딩 부문이 자리하고 있다. 4분기 국내 증시 일평균 거래대금이 전분기 대비 43% 증가하면서 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익은 3027억원으로 전년 대비 84.5% 급증할 것으로 추정했다. 자산관리(WM) 수수료 수익도 875억원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이자손익 역시 채권금리 상승과 신용공여 잔고 확대 영향으로 106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92.3%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계절적 요인으로 IB 및 기타 부문 수익은 전분기 대비 다소 감소할 것으로 분석했다.
트레이딩 부문 실적은 특히 두드러질 것으로 평가됐다. 하나증권은 4분기 트레이딩 손익이 연결 기준 4125억원으로 전년 대비 22.4%, 전분기 대비 49.4%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투자목적자산에 포함된 xAI의 기업가치가 지난해 3월 대비 3배 이상 상승한 점을 감안할 경우 최소 1000억원 이상의 평가이익이 반영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는 해외 상업용 부동산(CRE) 관련 손상차손 부담을 상당 부분 상쇄할 것으로 전망했다.
고연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4분기 연결 기준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4% 수준"이라며 "지난해 연간 ROE 역시 10%대를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장기적으로는 투자목적자산 평가이익 확대와 가상자산 시장 개화가 추가적인 모멘텀으로 꼽혔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미래에셋증권의 투자목적자산 규모는 약 10조원으로, 스페이스X 등 비상장 투자자산의 가치 상승이 향후 실적에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고 연구원은 "미래에셋증권은 트레이딩과 브로커리지 중심의 실적 성장과 주주환원 확대 기대를 동시에 반영받고 있다"며 "기보유 자사주 소각 가능성뿐만 아니라 실적 개선에 따른 배당 확대 여지도 투자 매력으로 작용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코빗 인수를 통해 가상자산 밸류체인을 선제적으로 확보한 점도 중장기 성장 관점에서 긍정적"이라며 "올해와 내년 순이익 추정치를 각각 상향 조정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