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하나증권은 12일 금호석유화학(011780)에 대해 글로벌 나프타분해시설(NCC) 구조조정과 액화천연가스(LNG) 사이클 진입에 따른 수혜가 본격화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17만원에서 18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금호석유화학은 합성고무와 합성수지, NB라텍스 등을 주력으로 하는 국내 대표 석유화학 기업으로, 부타디엔(BD) 기반 합성고무와 자회사 금호미쓰이화학을 통한 디이소시아네이트(MDI) 사업 비중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최근에는 NCC 구조조정과 에너지 가격 사이클 변화가 실적 변동성의 핵심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하나증권은 금호석유화학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을 1조원 수준, 영업이익은 466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를 약 15% 하회하는 수준이다. 다만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94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02% 증가하며 빠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4분기 실적이 부진했던 배경으로는 합성수지와 기초소재 부문의 스프레드 약세가 지목됐다. 반면 올해 들어서는 BD 가격 급등과 함께 합성고무 제품 가격 전가가 본격화되며 수익성 개선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BD 가격은 지난해 11월 중순 대비 약 43% 상승했으며, 이에 따라 BR·SBR 등 다운스트림 제품도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합성고무 업황에 대해서는 구조적인 개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윤재성 하나증권 연구원은 "한국·중국·일본과 유럽 지역에서 오는 2030년까지 NCC 구조조정이 7~8% 수준으로 진행되며 BD 생산량이 동시에 축소될 것"이라며 "미국 역시 천연가스 가격 강세로 ECC 기반 BD 생산 여건이 악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자회사 금호미쓰이화학을 통한 지분법 이익 증가도 핵심 투자 포인트로 제시됐다. 금호미쓰이화학은 MDI 생산능력을 확대하며 이미 풀가동 국면에 진입했으며, 글로벌 LNG 사이클에 따른 보냉재 수요 증가로 올해 이후 실적 개선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윤 연구원은 "금호석유화학의 지분법 이익이 올해 1800억원, 이후에도 추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추가 성장 동력으로는 OCI와의 말레이시아 합작법인을 통한 ECH 사업이 꼽혔다. 저렴한 전력비를 기반으로 에폭시 수익성 개선과 지분법 이익 확대가 기대된다는 평가다. 여기에 올해 순현금 구조 전환과 자사주 비중 13% 수준의 재무 구조를 감안할 때, 주주환원 정책 강화 가능성도 열려 있다는 분석이다.
윤 연구원은 "NCC 구조조정과 LNG 사이클이라는 두 가지 구조적 변화가 동시에 작용하며 올해 금호석유화학의 이익 체력은 빠르게 회복될 것"이라며 "올해 영업이익은 4620억원으로 전년 대비 46% 증가하고, 주가 역시 절대 저평가 구간에서 재평가 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