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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숏폼] "3년이나 속았다?" '국민 치약' 2080의 배신

'금지 성분' 애경 2080 치약 6종 회수…3년간 유통, 시중 판매 지속 ‘논란’

이수영 기자 기자  2026.01.09 11:2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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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애경산업(018250)의 대표 브랜드 '2080 치약' 일부 제품에서 사용 금지 원료인 트리클로산이 검출돼 전량 회수 조치가 내려졌다. 

해당 제품들은 지난 3년간 별다른 제재 없이 시중에 유통된 것으로 확인됐으며 회수 결정 이후에도 일부 소매점에서 여전히 판매되고 있어 관리 부실 논란이 일고 있다.

앞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경산업은 최근 중국 위탁생산(OEM) 업체 '도미(DOMY)'가 제조해 수입·판매한 2080 치약 6종에서 트리클로산 성분이 검출됨에 따라 자발적 회수에 나섰다. 회수 대상은 '2080 베이직치약' '데일리케어치약' 등 6개 품목과 해당 제품이 포함된 여행용 세트다.

트리클로산은 항균 효과가 있어 과거 치약 등에 사용됐으나 간 섬유화 및 암 유발, 호르몬 교란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국내에서는 2016년부터 치약류 내 사용이 전면 금지된 성분이다.

문제는 해당 제품들이 지난 2023년 4월부터 수입돼 약 3년 동안 국내 소비자들에게 판매되어 왔다는 점이다. 

애경산업 측은 "미량의 성분이 혼입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해명했으나 매일 구강 점막에 직접 닿는 제품 특성상 장기간 사용에 따른 유해성 우려를 배제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늑장 대응과 구멍 뚫린 회수 시스템도 도마 위에 올랐다. 애경산업이 지난 6일부터 회수에 돌입했다고 밝혔으나 주요 마트 및 소매점 현장 취재 결과 해당 제품들이 여전히 진열대에서 판매되고 있는 정황이 포착됐다. 

일부 판매 점주들은 본사로부터 회수 통보조차 받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애경산업은 "회수 대상 6종을 제외한 국내 생산 제품은 안전하다"며 "구매 시기나 영수증 소지 여부와 관계없이 고객센터를 통해 교환 및 환불 조치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