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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건설 수주 472억달러…11년 만 최대

4년 연속 증가세 속 체코 원전 수주 이어 유럽 비중 40% 넘어

박선린 기자 기자  2026.01.09 11: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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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지난해 해외 건설 수주액이 1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9일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해외 건설 수주 실적이 472억7000만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2014년 660억달러를 기록한 이후 11년 만에 최대 실적으로, 2015년 461억달러 이후 처음으로 400억달러를 넘어선 것이다. 

전년 실적인 371억1000만달러와 비교하면 27.4% 증가했다. 해외 건설 수주액은 2022년 309억8000만달러, 2023년 333억1000만달러, 2024년 371억1000만달러에 이어 지난해까지 4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역별로는 유럽이 201억6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전체 수주액의 42.6%를 차지했다. 전년 대비 약 4배 늘어난 규모다. 특히 1GW급 한국형 원전 2기를 공급하는 체코 두코바니 원전 건설 사업이 실적 확대를 이끌었다. 해당 사업은 지난해 전체 해외 수주액의 약 39.6%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동 지역 수주는 119억달러로 전년 185억달러 대비 35.8% 감소했지만, 매년 100억달러 이상의 수주 실적을 유지하고 있다. 북미·태평양 지역은 64억달러로 전년 대비 10% 줄었고, 중남미 역시 13억8000만달러로 9.3% 감소했다.

건설업계는 지난해 해외 수주액이 전년 대비 27% 증가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체코 두코바니 원전 신규 건설 사업 수주로 유럽 시장 실적이 전년보다 298% 급증한 것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도로 중심의 전통적인 건설에서 플랜트와 원자력 등 고부가가치 공종으로 수주 구조가 전환되고 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러한 흐름이 이어질 경우 올해 해외 건설 수주 실적이 지난해 수준을 넘어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특히 업계는 이산화탄소 포집과 에너지 저장 시스템, 데이터센터 건설 등 미래 사업 분야로 영역을 넓히며 수주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실제로 카타르에서는 이산화탄소를 포집·압축·이송·저장하는 사업을 13억7000만달러 규모로 수주하며 신규 시장을 개척했고, 데이터센터 분야에서도 지난해 4억8000만달러의 수주 실적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