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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쿠팡 사태 반사 수혜·두나무 합병 기대…목표가↑

쿠팡 이탈 수요 흡수하며 커머스 성장 가속…스마트스토어 성장률 상향 전망

박진우 기자 기자  2026.01.09 08:4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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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메리츠증권은 9일 네이버(035420)에 대해 최근 쿠팡 사태에 따른 반사 수혜와 두나무 합병을 통한 신성장 동력 확보가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6만원에서 28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메리츠증권은 네이버의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3% 오른 3조2406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3.8% 뛴 616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AI 브리핑 도입과 홈피드 광고의 높은 광고주수익률(ROAS)이 성수기 효과를 견인했다"며 "지난해 6월 수수료율 인상과 브랜드스토어 전환 확대에 힘입어 중개 및 판매 매출은 51%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커머스 부문에서의 반사 이익이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과거 티메프 사태 당시 쿠팡과 네이버가 수혜를 입었다면, 최근 발생한 쿠팡 사태에서는 네이버가 주요한 대체재로 작동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 연구원은 "컬리의 입점으로 신선 식품 대응이 가능해진 점이 긍정적"이라며 "현 추세가 이어진다면 2026년 스마트스토어 성장률은 기존 전망치 대비 5~10%p가량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장 일각에서 우려하는 설비투자(CAPEX) 확대에 대해서는 '내부에 필요한 투자'라고 진단했다. 네이버는 GPU 투자를 2025년 6000억원에서 2026년 1조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 연구원은 "동사의 투자는 클라우드 사업자보다는 메타(Meta)의 성격과 유사하다"며 "AI 브리핑과 브랜드패키지솔루션 등 광고주와 셀러에게 제공하는 서비스 고도화를 위한 내부 필요에 의한 투자이며, 두나무 합병 이후 증대될 이용량을 고려하면 과도한 수준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두나무와의 합병 가능성 역시 주가 상승의 핵심 촉매제로 꼽혔다. 메리츠증권은 2~3월 내 합병 인가 신청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며, 합병 법인이 디지털 자산법 2단계 입법의 최대 수혜주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쿠팡 사태로 인한 거래액 증대와 커머스 광고 성장률 확대를 고려해야 한다"며 "두나무 합병 및 입법 후 양사의 시너지가 시장에 공유되면서 동사의 주가에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