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KB증권은 9일 KT&G(033780)에 대해 견조한 담배 사업 이익과 강력한 주주환원 정책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실적 성장이 이어질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17만원을 유지했다.
KT&G는 담배를 중심으로 건기식, 부동산 사업을 병행하는 국내 대표 소비재 기업이다. 해외 궐련과 궐련형 전자담배(NGP) 비중 확대를 통해 담배 사업의 구조적 성장을 이어가는 한편, 부동산 개발을 통한 비담배 부문의 실적 변동성 완화도 병행하고 있다.
KB증권은 KT&G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을 1조7093억원으로 전년 대비 9.8%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2452억원으로 전년 대비 15.4%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은 담배 사업에서 일회성 인건비가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됐다.
담배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8.5% 증가할 전망이다. 국내 궐련 매출은 전분기 연휴 전 판매량 증가에 따른 기저 영향으로 전년 대비 9% 감소가 예상되지만, 해외 궐련 매출은 전략적인 재고 관리 속에서도 평균판매단가(ASP)가 두 자릿수 상승하며 18% 성장할 것으로 분석됐다. 궐련형 전자담배(NGP) 역시 국내외 디바이스 판매 증가에 힘입어 매출이 27.1%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다만 담배 사업 영업이익률은 국내 궐련 판매량 감소와 NGP 디바이스 판매 비중 확대에 따른 제품 믹스 변화, 일회성 인건비 반영으로 전년 대비 하락한 20.1% 수준으로 예상했다.
비담배 부문에서는 부동산 사업의 기여도가 두드러질 전망이다. 부동산 사업은 서초 개발 매출 인식 효과로 매출이 전년 대비 83.2%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할 것으로 분석했다. 건기식 사업은 외형 축소에도 불구하고 수익성 중심 경영 기조에 따라 영업이익이 30.7%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실적은 담배 사업 중심의 증익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KB증권은 KT&G의 올해 영업이익을 1조4583억원으로 전년 대비 8.3%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담배 사업 영업이익은 해외 궐련 판매량과 가격이 동반 성장하고, 해외 생산 확대를 통한 원가 절감 효과와 잎담배 등 원재료비 부담 완화가 맞물리며 10% 이상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주주환원 정책 역시 투자 매력을 높이는 요소로 꼽혔다. KB증권은 KT&G의 결산 배당금을 전년 대비 300원 증가한 4900원으로 예상하며, 안정적인 배당 성장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평가했다.
류은애 KB증권 연구원은 "일회성 비용에도 불구하고 담배 사업의 이익 체력은 여전히 견조하다"며 "해외 생산 확대와 담배 중심의 실적 성장, 강력한 주주환원 정책을 감안할 때 KT&G는 경기방어주를 넘어선 주가 흐름도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