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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동3구역 재개발 논란…해운정사 "90년 공공도로 없애선 안돼"

정기환 기자 기자  2026.01.06 18:3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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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부산 해운대구 우동3구역 재개발 추진 과정에서 90년 넘게 유지돼 온 공공도로가 폐지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재개발 구역 인근 사찰인 대한불교조계종 해운정사가 "학생·주민들이 이용해온 왕복 4차선 도로가 사라지면 통행 불편은 물론 일조권 침해까지 불가피하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서면서 논란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해운정사는 6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비사업 추진 과정에서 오랜 기간 공공 기능을 해온 도로를 폐지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찰 인근에는 초·중·고교 4곳이 있고 재개발 구역 밖에도 약 1000가구가 거주하고 있어 해당 도로는 학생과 주민들의 생활 동선"이라며 "교통량이 많은 공공도로를 없애는 설계 변경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특히 "과거 서병수 전 부산시장 재임 당시 수립된 재개발 계획에는 해당 도로가 포함돼 있었지만, 시행사가 변경된 이후 설계가 바뀌면서 공공도로가 계획에서 빠졌다"고 지적했다. 

현재 사찰 앞에는 왕복 4차선 도로가 있지만, 재개발이 진행되면 도로가 폐지돼 사찰 접근을 위해 재개발 구역을 우회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사찰 측은 "고층 아파트가 들어서면 사찰은 하루 종일 일조권 침해를 받을 수밖에 없고, 신도뿐 아니라 인근 주민들의 생활 불편도 가중될 것”이라고 도로 폐지에 따른 교통 불편 외에도 환경 변화에 대한 우려를 함께 제기했다.

또 재개발 조합과 해운대구청, 부산시청에 협의를 요청했으나 현재까지 공식적인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