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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판관비 부담은 일시적…올해 이익 회복 국면 진입

원가 안정·해외 성장 맞물려 두 자릿수 증익 기대

박대연 기자 기자  2026.01.06 07: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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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KB증권은 6일 농심(004370)에 대해 올해부터는 원가 안정과 해외 성장에 힘입어 이익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57만원을 유지했다.

농심은 신라면, 짜파게티, 너구리 등 대표 브랜드를 보유한 국내 최대 라면 제조사로, 국내 라면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는 동시에 미국·중국 등 해외 법인을 통해 글로벌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비국물 라면 중심의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수출 전용 생산능력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KB증권에 따르면 농심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9005억원으로 전년 대비 5.3%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418억원으로 전년 대비 105.0%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다만 이는 시장 컨센서스인 510억원을 약 18% 하회하는 수준이다.

실적이 기대치를 밑도는 주된 원인으로는 판관비 부담 확대를 지목했다. 별도 기준 매출액은 6730억원으로 전년 대비 1.5%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244억원으로 전년 대비 119.5%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류은해 KB증권 연구원은 "영업일 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가격 인상 효과와 수출 거래선 재정비 종료로 외형은 방어됐다"며 "다만 장기근속기념품 비용 등 인건비 증가와 대형 마케팅 캠페인 집행으로 이익 증가 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해외 법인 매출은 3022억원으로 전년 대비 24.0%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82억원으로 139.4%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법인은 케데헌(K-Denhen) 협업 제품 판매 확대로 물량 증가가 기대되지만, 동시에 마케팅 비용 부담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실적에 대해서는 개선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KB증권은 농심의 올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을 2315억원으로 전년 대비 20.3%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는 상반기 가격 인상 효과가 반영되고, 4분기 녹산 수출 전용 공장 완공이 외형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평가했다.

해외 법인 역시 비국물 라면 중심의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판매량 증가가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이익 측면에서는 지난해 상반기까지 부담으로 작용했던 원재료비가 낮은 기저로 작용하면서 수익성 개선 여지가 커질 것으로 평가됐다. 최근 소맥과 팜유 등 주요 원재료 가격이 안정화되고 있는 점도 추가적인 마진 개선 가능성으로 언급됐다.

류 연구원은 "4분기에는 판관비 부담으로 단기 실적이 아쉬울 수 있으나, 올해는 원가 안정화와 해외 성장에 힘입어 두 자릿수 이익 증가 흐름이 가능할 것"이라며 "현재 주가 기준 상승 여력도 충분해 매수 의견을 유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