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르노코리아가 글로벌 전략의 정점에 설 새로운 플래그십 크로스오버를 선보인다. 르노코리아는 오로라 프로젝트의 두 번째 모델이자 올해 1분기 국내 출시 예정인 신차의 차명 '필랑트(FILANTE)'를 공개하고, 13일 월드 프리미어를 통해 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이번 신차는 단순한 신모델을 넘어 르노 그룹이 추진 중인 인터내셔널 게임 플랜 2027 전략을 상징하는 글로벌 플래그십 크로스오버로 자리매김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르노의 인터내셔널 게임 플랜 2027은 유럽 외 5대 글로벌 허브를 중심으로 2027년까지 총 8종의 신차를 선보이며, 유럽과 비유럽 시장 간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중장기 전략이다. 이 전략에서 한국은 하이엔드 D/E 세그먼트(중형·준대형) 차량 개발과 생산을 담당하는 핵심 거점으로 지정됐다.
필랑트가 오로라 프로젝트의 이름 아래 한국에서 기획·개발·생산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르노코리아는 단순한 지역 생산 법인을 넘어 글로벌 플래그십을 책임지는 전략적 생산 허브로 역할이 확장되고 있다.
신차의 이름인 필랑트는 1956년 르노가 공개했던 전설적인 레코드카 에투알 필랑트(Etoile Filante)에서 유래한다. 프랑스어로 별똥별을 뜻하는 에투알 필랑트는 항공기 설계를 접목해 지상 최고속 기록에 도전했던 1인승 초고속 차량으로, 시속 300㎞를 돌파하며 자동차 역사에 강렬한 족적을 남겼다.
이 유산은 최근까지도 이어진다. 지난해 말 르노가 순수 전기차 주행 에너지 효율 분야에서 새로운 기록을 세운 콘셉트카 필랑트 레코드 2025(Filante Record 2025) 역시 같은 철학의 연장선에 있다.
필랑트라는 이름에는 △속도 △효율 △혁신 그리고 실험정신이라는 르노의 브랜드 DNA가 응축돼 있다.
르노 필랑트는 세단과 SUV의 경계를 넘나드는 새로운 형태의 플래그십 크로스오버로 포지셔닝된다. 전통적인 세그먼트 구분을 넘어 △디자인 △공간 △주행 성능 전반에서 업마켓(Upmarket) 전략을 구현한 모델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니콜라 파리 르노코리아 사장은 "필랑트는 인터내셔널 게임 플랜 2027 아래 한국에서 선보이는 두 번째 신차다"라며 "획기적이고 대담한 크로스오버에 대한 르노의 시각을 구현한 모델이자 글로벌 업마켓 전략을 상징하는 핵심 모델이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르노 필랑트는 부산공장에서 생산돼 1분기 국내 시장 출시를 시작으로 향후 글로벌시장으로 판매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는 르노코리아가 단순 내수 대응을 넘어 글로벌 전략 차종의 출발점 역할을 맡고 있음을 보여준다.
필랑트의 상세 제원과 디자인, 기술 정보는 13일 국내에서 열리는 월드 프리미어 행사에서 공개된다. 관심 고객은 르노코리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등록하면 관련 소식을 받아볼 수 있으며, 신차 계약 역시 차량공개 이후 전국 전시장에서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