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최민호 세종시장은 5일 새해 병오년(丙午年) 새해를 맞아 '행정수도'를 넘어 '미래전략수도'로의 도약을 공식 선언했다. 대외 불확실성과 정치·경제적 난제가 겹친 상황에서도 파도를 넘어 더 큰 바다로 나아가겠다는 강한 의지를 분명히 했다.
세종시는 2026년 시정 운영 방향을 설명하는 신년 기자회견에서 올해 시정 사자성어로 '월파출해(越波出海)'를 제시했다. 이는 대내외적 도전을 정면 돌파해 미래전략수도로 도약하겠다는 의미다. 시정 4기가 마무리되는 해인 만큼, 지난 3년 6개월간의 성과를 확산하고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만들어내겠다는 방침이다.
먼저, 세종시는 시민이 선정한 '2025년 시정을 빛낸 10대 성과'를 공개했다. 최다 득표는 충청권 광역급행철도(CTX) 민자적격성 조사 통과로, 세종 도심을 관통하는 철도망 구축에 대한 시민 기대가 반영된 결과다.
이와 함께 행정수도 완성의 국정과제 반영, 세종지방법원 건립 국비 확보, 국립민속박물관 건립 예산 확보, 산업은행 세종지점 개소 등 자족기능 강화를 위한 굵직한 성과들이 제시됐다.
시는 올해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제도적 기반 구축에 총력을 기울인다. 행정수도 특별법과 세종시법의 국회 통과를 추진하고, 대통령집무실과 국회세종의사당이 계획대로 조성될 수 있도록 정부·국회와 협력 체계를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광역급행철도(CTX)는 도심 내 역 설치를 통해 시민들이 지하철처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조치원역을 충청권 광역철도 허브로 육성할 계획이다.
문화 분야에서는 한글문화도시를 본격 가동한다. 한글문화단지 조성을 위한 타당성 조사에 착수하고, 한국어 국제문학상 도입과 국제 한글비엔날레 준비를 통해 한글의 세계화를 추진한다. 세종한글미술관 개관과 한글놀이터 운영 확대도 병행된다. 국립민속박물관과 세계유산 국제해석설명센터 건립, 세종시립박물관과 장욱진생가 기념관 준공도 예정돼 있다.
경제·산업 분야에서는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조성을 본격화하고, 규제자유특구와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마무리해 미래전략산업과 AI 융합 신산업 육성에 나선다. 국가스마트산단 착공과 공공임대형 지식산업센터 준공을 통해 기업 정착 기반도 강화한다.
지역균형발전과 청년정책도 핵심 과제다. 군비행장 통합이전으로 고도제한 해제를 확대하고, 농업인 수당과 청년농 맞춤 지원을 강화한다. RISE 사업과 세종국제기술교육센터 운영을 통해 청년 인재 양성과 정주 여건 개선에도 속도를 낸다.
아울러 세종시는 문화·관광 활성화, 아동·복지 정책 확대, 친환경종합타운 본격 추진, AI 기반 스마트 재난안전 시스템 고도화, 자율주행버스 도입 등 생활 밀착형 정책도 동시에 추진한다.
시 관계자는 "지금의 위기는 세종시가 행정수도를 넘어 자족 기능을 갖춘 미래전략수도로 도약하는 전환점"이라며 "병오년 새해, 주저하지 않고 가보지 않은 길을 담대하게 개척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대내외 불확실성과 복합 위기가 겹친 지금이야말로 세종이 행정수도를 넘어 국가 미래를 이끄는 전략수도로 도약해야 할 결정적 시점"이라며 "병오년 새해를 전환점으로 삼아 제도·산업·문화 전반에서 가보지 않은 길을 담대하게 개척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