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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20 뚫은 코스피…반도체 투톱 삼성·SK 신고가

외인 5362억원 순매수 지수 견인…메모리 슈퍼사이클 기대감에 투심 집중

박진우 기자 기자  2026.01.05 10: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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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4420선을 돌파하며 연일 역대 최고가를 갈아치우고 있다. 메모리 업황 개선과 AI 중심의 체질 전환 가속화 전망에 힘입어 반도체 투톱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나란히 신고가를 경신, 지수 상승을 강력하게 견인하는 모습이다.

5일 오전 10시 4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보다 2.15% 오른 4402.20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76.29p(1.77%) 오른 4385.92로 출발해 직전 거래일인 2일 기록한 장중 사상 최고치(4313.55)를 단숨에 뛰어넘었다. 장중 4420.92를 돌파하기도 했다.

투자자별로 살펴보면 외국인이 5362억원 순매수 중인 반면 기관과 개인 투자자는 각각 3115억원, 2070억원을 팔아치우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지수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한때 13만6900원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SK하이닉스 역시 장 초반 70만원 선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새로 썼다.

이들의 강세는 메모리 중심의 체질 개선 속도가 빨라지면서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기록할 것이란 증권사 전망이 투자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손인준 흥국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에 대해 "전례 없는 메모리 슈퍼사이클이 진행되고 있다"며 "올해 메모리 영업이익 1위 기업의 지위를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윤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2026년 SK하이닉스 매출액은 158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101조6000억원으로 전망한다"며 "가격 상승으로 높은 수익성이 유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외에도 LG에너지솔루션(2.22%), 삼성전자우(4.77%), 삼성바이오로직스(0.06%), 현대차(1.84%), SK스퀘어(2.42%), HD현대중공업(0.20%), 두산에너빌리티(9.57%), 한화에어로스페이스(3.70%) 등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모두 일제히 빨간불을 켜고 있다.

시장의 이같은 전방위적 강세는 주말 사이 전해진 대외 악재마저 무색하게 만들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베네수엘라에 대한 전격적인 군사작전으로 마두로 대통령을 체포·이송하며 국제 사회의 긴장감이 고조됐지만,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인 모습이다.

오히려 시장은 이번 주 예정된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6'과 오는 8일로 예정된 삼성전자의 실적 발표에 더 주목하고 있다. 반도체 업황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대외 리스크를 압도하면서 투자자들이 관련주를 대거 담는 배경으로 풀이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주말 중 미국의 베네수엘라 공습과 같은 지정학적 이벤트가 출현했으나, 주식시장에서는 매크로와 기업 이벤트에 더 무게 중심을 둘 전망"이라고 짚었다.

코스닥지수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7.20p(0.76%) 오른 952.77에 거래되고 있다. 2.99p(0.32%) 오른 948.56에 개장한 코스닥은 장중 상승폭을 확대하고 있다.

투자자별로 살펴보면 기관이 605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492억원, 58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1441.8)보다 1.9원 오른 1443.7원에 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