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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엔알시스템, 13억원 규모 UAM 평가장비 공급계약 체결

KCL 항공용 동력계 최종사업자 선정…항공 모빌리티 시험인증 강자 도약

박진우 기자 기자  2026.01.05 09: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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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로봇전문기업 케이엔알시스템(199430)은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이 발주한 '항공용 전기동력계 시스템 평가장비' 입찰 결과 최종사업자에 선정돼 약 13억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KCL은 산업통상자원부 유관기관인 국가공인시험검사기관이다. 이번 계약 규모는 케이엔알시스템 평균 분기 매출의 절반을 상회한다. 사업 기간은 12개월이다. 올해 연내에 사업이 종료될 예정이다.

해당 장비는 항공 모빌리티 부품의 시험·인증 평가 설비다. 도심항공교통(UAM) 등 친환경 항공기의 모터와 인버터를 평가한다. 전기 추진 시스템의 성능과 신뢰성을 검증하는 데 필수적이다.

이번 계약은 미래 친환경 항공기 부품 검증을 위한 기술적 토대다. 현재 UAM은 전기동력 수직이착륙기(eVTOL) 형태로 발전하고 있다. 소음과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다. eVTOL은 배터리와 모터를 사용한다. 비행 안전성은 전기 추진 시스템의 신뢰성과 직결된다.

새 평가장비는 실제 비행 상황을 지상에서 재현한다. 또한△600kW급고출력모터의부하모사 △고속회전(5000RPM이상) 환경에서진동및소음분석 △배터리전압·전류시뮬레이션등UAM동력계통인증에필요한전방위적인테스트기능을갖추게된다.

국내 기업은 이제 해외 인증기관에 의존하지 않아도 된다. 핵심 부품의 성능을 국내에서 직접 검증받을 수 있다. 기체와 부품 제조사의 개발 기간도 대폭 단축될 전망이다. K-UAM 생태계의 기술 자립도를 높이는 데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명한 케이엔알시스템 대표는 "고성능 모터 다이나모, 배터리 시뮬레이터 등 25년 업력의 축적된 시험장비 엔지니어링 역량을 바탕으로 친환경 항공 모빌리티 시험인증 평가 분야의 새 강자로 발돋움할 것"이라면서 "지난해 12월 원전 '중수로(PHWR) 방사화 구조물 절단 플랫폼' 낙찰에 이어 잇단 공공계약 체결로 올해 실적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케이엔알시스템은 지난해 12월15일 한국원자력환경복원연구원(KRID)이 발주한 원전 '중수로(PHWR) 방사화 구조물 절단 플랫폼' 공개 입찰에서 낙찰돼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후 중수로 원전에서 핵연료와 방사성 물질을 담고 있는 핵심 구조물 등 고방사선 구역 내의 무거운 구조물을 원격으로 절단하고 해체하는 통합 플랫폼을 구축하는 실증 사업에 참여하게 된다.

한편 케이엔알시스템은 'K-휴머노이드 연합' 공식 참여 기업과 'AI 팩토리 전문기업'으로 선정됐으며, 이미 심해에서 작업하는 로봇과 제철소 용광로를 관리하는 로봇 기술이 현장에서 활용될 정도로 뛰어난 로봇 개발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기존 로봇팔보다 2배 업그레이드된 고성능 '다목적 유압로봇팔' 개발에 성공했으며, 소형 서보밸브 국산화에 성공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세계 최초로 전동 모터와 유압 액추에이터를 하나로 결합한 로봇용 '하이브리드 액추에이터 라인업'을 완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