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한국투자증권은 5일 스튜디오드래곤(253450)에 대해 4분기 실적 개선과 내년 본격적인 턴어라운드 기대가 주가에 반영되기 시작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원을 유지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CJ ENM 계열의 국내 대표 드라마 제작사로,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를 포함한 국내외 플랫폼에 콘텐츠를 공급하고 있다. 제작 편수와 유통 구조 변화, 지식재산권(IP) 사업 확장이 중장기 실적과 기업가치를 좌우하는 핵심 변수로 꼽힌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번 주가 상승 배경으로 4분기 실적 가시성 개선을 지목했다. 3분기 영업이익이 114억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 전환하며 상저하고 실적 흐름이 확인됐음에도, 방영 회차 일부가 4분기로 이연되며 당시에는 투자심리 개선으로 이어지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한 주된 요인이었던 방영 회차 11회차가 4분기로 순연되면서, 4분기 실적 개선 가능성은 오히려 더욱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4분기 방영 회차는 71회차로 3분기와 유사한 수준이지만, 수익성은 큰 폭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3분기에는 수익성이 낮은 로컬 판매 작품 비중이 일부 포함됐던 반면 4분기에는 전체 편성 46회차 중 40회차가 글로벌 OTT 선판매가 완료된 작품으로 인식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친애하는 X, 태풍상사 등 주요 콘텐츠의 성과도 양호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한국투자증권은 스튜디오드래곤의 4분기 매출액을 1572억원으로 전년 대비 20.4%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87억원으로 전년 대비 249%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실적 개선 흐름도 뚜렷하다는 분석이다. 올해 매출액은 6506억원으로 전년 대비 20%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613억원으로 전년 대비 100% 이상 늘어나며 본격적인 턴어라운드가 예상됐다.
추가 모멘텀도 주가에 반영될 수 있는 시점이라는 평가다.
김정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드라마 제작 본업 회복과 함께 IP 사업 확장이 중장기 성장 동력으로 부각되고 있다"며 "IP 사업은 커머스, 디지털 콘텐츠, 캐릭터, 휴먼 IP 등 네 가지 축으로 전개될 예정이며, 마진율이 높은 구조라는 점에서 수익성 개선 효과가 크다"고 분석했다.
중국 시장 기대감도 유효하다. 제작 편수가 지난해 21편에서 올해 27편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중국향 구작 딜리버리가 재개될 경우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 기준 약 300억원 수준의 업사이드도 가능하다는 평가다.
이와 함께 프라임 비디오(Prime Video), HBO 맥스(Max) 등 신규 글로벌 유통 채널이 다변화되고 있고, 구작 중심 FAST 채널 성장 역시 중장기 구작 매출 확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제작 편수 증가와 수익성 개선이 맞물리며 지난해 하반기부터 실적 흐름이 명확해지고 있다"며 "올해 실적 턴어라운드 가시성이 높아진 만큼 주가 역시 점진적인 재평가 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