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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 효자' 제약·바이오, 올해도 간다…"모든 상승 조건 다 갖춰"

양도세 이슈 해소, JPMHC 모멘텀, 대형 바이오 종목들의 딜 기대감 등 '주목'

박기훈 기자 기자  2026.01.05 08:4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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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새해를 맞아 증권가에서 국내 증시에 대한 장밋빛 전망들을 내놓고 있다. 신규 자금 유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연초 효과'로 인해 상승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바이오 섹터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나온다.

지난해 제약·바이오주는 대형 기술이전과 빅파마 인수·합병(M&A), 글로벌 규제기관 승인 성과가 잇따르며 급등했다. 특히 지난해 코스닥 150 헬스케어 지수의 경우 44.92% 급등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 지수 상승률 36.5%를 약 10%p 뛰어넘은 수치다. 

이 같은 제약·바이오주의 강세 흐름은 일회성 이벤트를 넘어 올해 △금리 인하 △지난해에서 이월된 이벤트 발생 기대감 △'2026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이하 JPMHC)' 등을 업고 중장기 추세로 이어질 것이라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정희령 교보증권 연구원은 "제약·바이오주는 연초 코스닥 활성화 정책을 필두로 양도세 이슈 해소, JPMHC 모멘텀, 대형 바이오 종목들의 딜 기대감 잔존 등 섹터의 상승을 위한 모든 조건을 갖추고 있어 올해에도 상승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 "지난해 이벤트 모멘텀 보유 기업 재조명해야…기술수출로 상승장 시작"

하나증권은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를 기준으로 올해 상반기는 4% 이하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금리 또한 1월 동결, 3월 추가 인하할 것으로 바라봤다. 

김선아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러한 대외적인 분위기는 적어도 1분기까지 제약·바이오 시장에 매우 우호적일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지난해 11월 에이비엘바이오의 기술이전 이벤트 후에 제약·바이오 섹터 전반적으로 빠른 상승과 높은 주가 분위기가 형성된 바 있다"며 "1월도 다수의 이벤트가 발생할 예정이므로 추가 수익을 충분히 기대해 봄 직하다. 상승장의 첫 신호는 단연 올해 첫 번째 기술수출(L/O) 소식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리가켐바이오, 알테오젠, 인벤티지랩, 인투셀 등을 포함한 다수의 바이오텍은 지난해 12월 내 추가 기술이전 또는 마일스톤 수령 소식을 알려줄 것으로 기대됐으나, 유의미한 이벤트가 없이 올해를 맞이하게 됐다. 

이와 관련해 "하지만 여전히 기존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논의 중이고, 12월 내 계약에 이를 것이라고 기대할 수 있었던 만큼 합의 수준은 막바지(late-stage)에 있다고 볼 수 있다"며 "지난해 연내 이벤트가 있을 것이라 기대한 기업이 있다면, 희망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아델과 오스코텍의 사노피(Sanofi)향 ADEL-Y01 딜의 경우에도 지난해 1월 JPMHC 후 기술이전 가능성이 대두됐으나 거의 12월 끝자락에 계약이 체결된 바 있다. 

김 연구원은 "알테오젠은 지난해 추가 기술이전을 기대했으나 이월돼 1월 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기업"이라며 "지난해 12월26일 옵션 계약 소식이 있었으나, 기존에 논의 중인 기업은 아니었으므로 해당 계약은 1월 L/O에는 지장이 없다"고 바라봤다.

이와 함께 "인벤티지랩도 지난해 12월 초 대표를 포함한 경영진 5인이 증여를 하여 주가 상승 요소가 있을 것이라 기대를 모으고 있다. 베링거인겔하임이 추가 물질에 대한 개발을 의뢰하여 기술력은 한 차례 검증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 '글로벌 영토 확장 기점' JPMHC 개막…"글로벌 빅파마 관심사 파악 중요"

3대 글로벌 바이오·헬스케어 투자 행사로 꼽히는 JPMHC가 현지시간으로 오는 12일부터 나흘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다. 지난해 연간 21조원이라는 역대 최대 규모의 기술 수출을 기록한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글로벌 영토 확장 기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직접 참여해 발표하는 국내 기업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알테오젠, 디앤디파마텍 등이 있다. 행사에 참석하더라도 따로 홍보하지 않는 기업들도 대다수다. 

따라서 참석 여부를 추적하기 보다 잠재 매수인인 글로벌 빅파마들의 관심사가 무엇인지 확인하는데 집중하면 JPMHC를 더 의미 있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김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JPMHC 제약·바이오 섹터의 성장 모멘텀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빅파마 기업들의 신약 파이프라인 및 라이선스가 그동안의 매출 공백을 어느 정도 메우는지가 주가 리레이팅의 핵심"이라고 진단했다.

아울러 "바이오테크 기업들의 경우 임상 데이터와 FDA 승인 경로, 그리고 촉매 일정 등이 얼마나 구체적으로 제시되는지 여부가 핵심"이라며 "전반적으로 제약·바이오 섹터 역시 GLP-1 비만 및 ADC 면역 질환 등에서 승자 독식이 강화되며 대기업과의 차별화 흐름이 예상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