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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미래동반성장으로 도약…생산적 금융·AX·시너지 본격화"

"불확실성 속 경쟁력 재정비…그룹 전반 실행력 강화"

임채린 기자 기자  2026.01.02 18: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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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우리금융그룹(316140)이 2026년을 기점으로 금융의 본질에 충실한 성장 전략과 인공지능(AI) 기반 전환, 그룹 시너지 강화를 축으로 한 새로운 도약에 나선다.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도 종합금융그룹으로서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리고, 금융의 사회적 역할과 책임을 함께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2일 신년사에서 "그동안 쌓아온 기초 체력을 바탕으로 올해는 금융의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 가고 도약의 첫 페이지를 여는 해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3년간 우리금융이 내실을 다지고 체계를 정비해 온 만큼, 이제는 성과를 구체화할 시점이라는 인식이다.

임 회장은 지난 한 해를 돌아보며 종합금융그룹 체제 완성을 의미 있는 성과로 꼽았다. 보험업 진출을 통해 은행·보험·증권을 아우르는 구조를 갖추고, 보통주자본비율 개선과 주가·주가순자산비율(PBR) 상승을 통해 시장 신뢰를 회복한 점을 강조했다. 조직 문화 측면에서도 소통과 신뢰를 바탕으로 한 변화가 자리 잡았다고 평가했다.

올해를 둘러싼 경영 환경에 대해서는 녹록지 않은 여건을 짚었다. 환율과 금리 등 대외 변수의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AI 기술 발전과 초고령사회 진입, 제도 변화 등 구조적 전환이 금융산업 전반에 큰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는 진단이다.

이에 따라 우리금융은 올해 경영 목표를 '미래동반성장을 주도하는 우리금융'으로 설정하고 △생산적 금융 △인공지능 전환(AX) △시너지 창출 3대 전략 방향을 제시했다.

임 회장은 생산적 금융을 그룹의 핵심 경쟁력으로 꼽았다. 그는 "기업금융에 강점을 가진 우리금융이 기업의 성장 전반을 투자와 금융으로 뒷받침해야 한다"며 "생산적 금융을 통해 실물경제의 성장을 견인하고, 금융의 사회적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짚었다. 아울러 포용금융을 통해 금융 접근성을 높이고, 금융소비자 보호 역시 흔들림 없이 이어가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AX 추진도 주요 과제로 지목했다. 임 회장은 "AI는 금융산업 전반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며 "심사·상담·내부통제 등 핵심 영역에서 AX를 본격화해 임직원이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디지털 자산을 둘러싼 제도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데이터와 AI를 기반으로 한 디지털 신사업 확대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종합금융그룹으로서의 시너지 강화도 언급됐다. 그는 "은행·보험·증권이 각자의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그룹 차원의 협업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져야 한다"며 "종합금융 체제에서만 가능한 새로운 시너지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전했다.

임 회장은 "이제는 가장 잘할 수 있는 영역에서 확실한 경쟁력을 보여줘야 할 시점"이라며 "익숙한 방식에 안주하지 않고 변화를 먼저 읽는 자세, 고객을 최우선에 두는 금융인의 책임감이 우리금융의 진짜 경쟁력이 돼야 한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신뢰와 변화의 깊이가 우리금융의 미래 가치를 결정할 것"이라며 "원팀의 자신감으로 금융산업의 새로운 흐름을 이끌어 가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