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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기민한 실행으로 변화의 시대 돌파"

"본원적 경쟁력 강화·일하는 방식 혁신·리더와 구성원 신뢰가 핵심"

이인영 기자 기자  2026.01.02 09:4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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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정지선 현대백화점(069960)그룹 회장이 어려운 경영 여건 속에서도 그룹 발전을 위해 열정을 다해온 임직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며 새해 메시지를 전했다.


정지선 회장은 지난 1일 배포한 신년 메시지에서 "지주사 체제 안정화와 신규 사업의 차질 없는 준비를 통해 지속 성장을 위한 토대를 착실히 다져왔다"며 "면세점의 문서 중앙화 기반 디지털 워크플레이스 구축, 홈쇼핑의 외부 협업을 통한 오픈 이노베이션 등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추진하며 그룹 전반에 창의적인 조직문화를 확산시켜 준 각 계열사와 임직원 여러분의 노력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이어 "올해 역시 글로벌 통상 마찰과 지정학적 분쟁, 기술 패권 경쟁 등으로 예측하기 어려운 불안정한 환경이 지속될 것"이라며 "불확실성이 일상화된 경영환경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지속 성장의 기반을 단단히 다져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정 회장은 올해 그룹의 3대 경영 방침으로 △그룹의 축적된 '본원적 경쟁력'을 통한 성장 모멘텀 강화 △변화의 시대에 맞춘 '일하는 방식' 재정비 △'지속 성장이 가능한 경영 기반 확립'을 제시했다.

정 회장은 먼저 "반세기 넘게 이어져 온 ‘고객을 향한 정직하고 투명한 마음’,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열정’, ‘공감과 협력에 기반한 창발적 조직문화’는 그룹이 위기를 극복해 온 본원적 경쟁력"이라며 "그동안 축적해 온 전문성과 추진력을 믿고, 자신감을 바탕으로 회사와 개인 모두의 더 큰 성장을 향해 나아가 달라"고 당부했다.

변화의 시대에 맞는 일하는 방식의 재정비 필요성도 강조했다. 정 회장은 "불확실성이 커진 경영환경에서는 빠르게 시도하고 신속하게 수정·보완하는 기민한 실행 체계를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시장의 트렌드를 보다 빠르게 읽고, 고객 관점에서 당연하게 여겨졌던 작은 불편까지 세심히 살펴 변화의 징후를 포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필요할 경우 과감한 의사결정을 통해 사업을 유연하게 조정하는 결단력도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이러한 실행력이 제대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성숙한 조직문화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리더는 구성원을 세심히 살피는 든든한 조력자가 되고, 구성원은 조직 발전에 가치를 더하는 주도적인 실행자가 돼야 한다"며 "서로를 신뢰하고 같은 방향을 바라볼 때, 우리 그룹은 가장 짧은 길로 가장 먼 곳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 회장은 마지막으로 책임 있는 경영과 미래를 대비한 투자를 통해 지속 가능한 경영 기반을 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회적으로 기업에 요구되는 책임과 기준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며 "준법·안전·투명경영을 핵심 원칙으로 삼고,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기업이 되기 위한 선제적 투자를 지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새로운 수익 모델을 앞세운 사업자 등장과 인공지능(AI)의 업무 전반 확산 등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발맞춰, 중장기 성장과 차별적 경쟁력 확보를 위한 투자뿐 아니라 고객 경험 고도화와 업무 혁신을 위한 AX(AI 전환) 인프라 투자도 함께 강화해 달라"고 주문했다.

정 회장은 "‘물속에 뛰어들지 않고는 그 깊이를 알 수 없다’는 말처럼, 올 한 해 적극적으로 실행하고 때로는 실패를 통해 더 나은 해답을 찾아가며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함께 그려 나가자"며 신년 메시지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