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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은 "내년 말 환율 1400원 전망…금리 하락폭은 제한적"

"美 관세 영향 대외수지 부담으로 작용해 원화 가치 상승폭 제약"

임채린 기자 기자  2025.12.31 17:5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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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한국수출입은행(이하 수은)이 내년에도 원·달러 환율이 1300원대로 내려가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리나라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1% 후반대'로 전망됐으나, 금리 하락폭은 제한적일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다.

수은 해외경제연구소가 31일 발표한 '2026년 경제산업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내년 말 원·달러 환율 전망치를 1400원으로 제시했다.

미국 달러화 약세, 경상수지 흑자 기조 유지 등으로 올해 대비 원화 약세 흐름은 완화할 전망이라는 것이 연구소의 설명이다.

다만 연구소는 "미국 관세 정책으로 인한 수출 위축과 미국산 에너지 추가 수입에 따른 단가·운송비 상승, 현지 투자 의무 이행 등이 대외수지에 부담으로 작용해 원화 가치 상승폭은 제약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내년 말 96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환율이 높아 금리 하락도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경기 둔화 지속으로 한국은행이 금리 인하 압력을 받고 있으나 고환율, 부동산 시장 과열 등에 따른 부담으로 금리 하락폭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내년 우리나라 실질 GDP 성장률은 '1% 후반대'로 진단했다. 민간 소비 증가율이 올해 1.3%에서 내년 1% 후반대로 높아지겠지만, 설비투자는 2.6%에서 2% 정도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수출의 경우, 미국 관세 부과로 인한 부정적 영향이 불가피하나 반도체 수출 호조와 단가 상승, 유럽 전기차 수출 확대 등의 영향으로 2.5% 내외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했다.

내년 수출액은 한은 전망치(7296억달러) 대비 낮고, 한국개발연구원(KDI) 전망치(6915억달러) 대비 높은 7200억달러를 예상했다.

업종별로 보면 △방위산업(12.5%) △반도체(11.3%) △바이오(10.6%) △자동차·차 부품(6.3%) 등의 수출 증가율이 상대적으로 높을 것으로 전망한 반면, △해외 건설(-30.0%) △배터리(-10.0%) △석유제품(-21.4%) △석유화학(-14.4%) 등은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