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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0시 축제 '세계 무대' 정조준…판을 다시 짠다

기간 11일로 확대·교통 통제는 최소화…글로벌 K-POP 경연 도입으로 참여형 축제 전환

오영태 기자 기자  2025.12.31 12: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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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대전시는 지난 30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축제추진위원회'를 열고, '2026 대전 0시 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추진계획을 확정하며 본격적인 준비에 착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 3년간 축제를 운영하며 축적한 경험을 토대로, 내년 축제를 명실상부한 세계적 축제로 도약시키기 위한 중장기 방향과 전략이 공유됐다.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위원들은 변화된 축제 환경과 시민 요구를 반영한 개선 방안을 중심으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내년 축제의 가장 큰 변화는 축제 기간과 교통 통제 방식 조정, 그리고 글로벌 콘텐츠 도입이다. 축제 기간은 기존 9일에서 11일로 확대되지만, 중앙로 전면 통제로 시민 불편이 컸던 본행사 기간은 4일로 축소된다.

앞선 7일간은 원도심 상권 이면도로 일부 구간만을 제한적으로 통제해, 시민 일상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상권 활성화 중심의 사전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시는 이를 통해 교통 불편은 줄이되 축제 기간 확대에 따른 원도심 상권의 경제적 파급효과는 지속적으로 높인다는 전략이다.

콘텐츠 측면에서도 변화가 예고됐다. 기존 유명 가수 초청 중심의 공연에서 벗어나, 전 세계인이 참여하는 '글로벌 K-POP 경연대회'를 핵심 콘텐츠로 선보인다. 온라인 예선을 거쳐 선발된 외국인 참가자들이 무대에 오르는 방식으로, 관람형 축제를 넘어 참여형 글로벌 축제로 전환한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거리 퍼레이드는 본행사 4일 동안 '선택과 집중' 전략을 적용해 규모와 완성도를 한층 끌어올리고, 축제의 대표 콘텐츠로 육성한다. 특히 대전 시민이 직접 퍼레이드에 참여할 수 있는 참여 통로를 마련해,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축제로 발전시킬 방침이다.

아울러 대전 0시 축제의 상징인 '3무(無) 축제(안전사고·쓰레기·바가지요금 없는 축제)' 기조는 내년에도 유지된다. 시는 그간 축제 운영을 통해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 지역축제의 모범사례로서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세계적인 축제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현재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는 변화와 발전이 필요하다"며 "지난 3년의 성과를 발판 삼아 대전 0시 축제가 지속 가능한 글로벌 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시는 이번에 확정된 추진계획을 토대로 내년 1월부터 행사 운영 대행 용역 입찰을 진행하고, 선정 업체의 제안을 반영해 축제 콘텐츠의 완성도를 더욱 높여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