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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이병래 손해보험협회 회장 "창립 80주년…리스크 대응·신성장동력 확보 총력"

K-ICS·IFRS17 안정화, 실손 정상화·신사업 발굴 강조

배예진 기자 기자  2025.12.31 10:4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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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손해보험협회가 창립 80주년을 맞은 2026년을 손해보험산업 대전환의 원년으로 삼고 리스크 대응 역량 강화와 신성장동력 확보에 속도를 낸다.

이병래 손해보험협회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격변의 시대 속에서 보험산업의 명운을 가를 중대한 시점에 서 있다"며 "원모심려(遠謀深慮)의 자세로 손보산업의 대전환을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31일 밝혔다.

협회는 올해 창립 80주년을 맞아 "국민의 안전과 국가 경제의 든든한 우산 역할을 수행해 왔다"며 "앞으로 맞이할 새로운 100년 또한 더욱 빛날 수 있도록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인구구조 변화와 인공지능(AI)으로 대표되는 기술 혁신이 보험산업 전반에 구조적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고 진단하며, 이를 위기이자 기회로 규정했다.

손보협회는 올해 중점 추진 과제로 △리스크 대응 역량 제고 △성장 펀더멘털 확립 △신성장동력 확보 △소비자 중심 가치 확대 등 네 가지를 제시했다.

우선 리스크 대응 측면에서는 K-ICS 기본자본 규제 도입과 IFRS17 회계제도의 안정적 정착을 지원하는 한편, 보험자산이 생산적 금융으로 전환될 수 있도록 자산운용 관련 규제 개선에 나선다. 사이버 리스크 확산에 대비한 선제적 대응체계 구축도 병행할 방침이다.

성장 기반 강화를 위해서는 5세대 실손의료보험의 연내 출시와 시장 안착을 지원하고, 과잉 비급여 통제 방안을 마련해 실손보험 정상화에 집중한다. 자동차보험 부문에서는 경상환자 개선대책의 연착륙과 상급병실·첩약·약침 심사 기준 강화를 추진한다.

아울러 보험사기 근절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강화하고, 불완전판매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돼 온 판매수수료 체계 개선도 조속히 안착시키겠다는 계획이다.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서는 딥페이크, 치매 등 새로운 위험에 대한 보장 확대와 보험 구독형 서비스 도입 등 상품 혁신을 추진한다. 고령화에 대응해 요양·돌봄 사업 등 신사업 진출을 지원하고, 데이터 기반 맞춤형 상품 개발과 해외 시장 진출도 적극 뒷받침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소비자 중심 가치 확대를 통해 산업 전반의 신뢰 회복에도 나선다. 부당 승환계약과 불건전 광고에 대한 사전 예방과 점검을 강화하고, 교통 안전 인프라 확충과 취약계층·소상공인을 위한 포용금융 확대에도 힘을 쏟는다.

손보협회는 "격변의 시기에 가장 큰 위험은 변화 그 자체가 아니라 어제의 논리로 행동하는 것"이라며 "익숙함에 안주하지 않고 혁신의 자세로 미래를 준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