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라임경제] 올해 국내 증시가 OECD 국가 중 상승률 1위를 차지하며 장을 마쳤다. 이는 정부의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과 반도체 업황 개선이 시장 상승을 견인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년 말 대비 75.6% 상승한 4214.17p로 마감하며 사상 처음으로 4000p 시대를 열었다.
2025년 코스피 상승률은 주요국(G20 및 OECD)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칠레(57%), 콜롬비아(53%), 이스라엘(51%) 등이 뒤를 이었으며 일본(27%)과 미국(17%) 등 주요 선진국 시장을 압도하는 성과를 거뒀다.
연초 정치적 불안정성과 미 상호관세 우려 등으로 한때 2293p까지 밀려나기도 했으나, 새 정부 출범 이후 주주가치 제고와 불공정거래 근절 등 강력한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이 추진되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히 개선됐다.
시장 규모도 비약적으로 커졌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은 지난해 말 대비 1515조원 증가한 3478조원을 기록, 사상 최초로 3000조원 고지를 넘어섰다. 일평균 거래대금 역시 전년 10조7000억원에서 16조9000억원으로 57.1% 급증했다.
업종별로는 조선·방산·원전 등의 실적 개선과 반도체 업황 회복에 따라 기계·장비(133.7%)와 전기·전자(127.9%) 업종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투자자별로는 기관이 18조2000억원, 기타법인이 10조5000억원을 순매수하며 시장을 지지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9조원, 19조7000억원을 순매도했으나 외국인의 경우 5월부터 10월 사이에는 19조5000억원 규모의 순매수를 기록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외국인의 코스피 시가총액 보유비중은 전년 말 32.2%에서 올해 말 36.2%로 확대됐다.
코스닥 시장 역시 지난해 말 대비 36.5% 상승한 925p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 시가총액은 전년 대비 166조원 증가한 506조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500조원 시대를 맞이했다.
특히 반도체와 로봇, 바이오 관련 업종이 강세를 보였으며 하반기 들어 거래 규모가 회복세를 보이며 4분기 일평균 거래대금은 12조7000억원까지 치솟았다.
기업공개(IPO) 시장에서는 우량 강소기업을 중심으로 한 내실 있는 상장이 이어졌다. 코스피에서는 8개사가 신규 상장하며 2조3000억원의 공모금액을 기록했고, 코스닥에서는 109개사가 상장해 2조5000억원의 공모 실적을 올렸다.
거래소는 "글로벌 금리 인하 기조와 더불어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정책적 노력이 실적 개선과 맞물리며 국내 증시가 한 단계 도약한 해였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