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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티움, 코로나급 저평가 구간…실적 바닥 통과 여부 '주목'

중국 회복 신호·대규모 자사주 소각이 주가 반등 열쇠

박대연 기자 기자  2025.12.30 07: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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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대신증권은 30일 덴티움(145720)에 대해 실적이 바닥 구간을 통과하고 있는 가운데 밸류에이션이 코로나19 시기 수준까지 낮아졌다며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다만 목표주가는 기존 9만원에서 7만8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덴티움은 치과용 임플란트와 디지털 덴티스트리 장비를 주력으로 하는 글로벌 치과 의료기기 업체로, 중국과 러시아, 아시아 신흥국 비중이 높은 사업 구조를 갖고 있다. 중국 시장의 정책 변수와 글로벌 치과 수요 회복 흐름이 중장기 실적을 좌우하는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대신증권은 목표주가 하향에 대해 실적 추정치 조정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내년 예상 주당순이익(EPS) 5834원에 목표 주가수익비율(PER) 13.4배를 적용해 목표주가를 산출했다.

다만 현재 주가는 12개월 선행 기준 PER 8배 수준으로, 코로나19 시기 저점과 유사한 밸류에이션 구간에 진입했다는 평가다. 여기에 더해 회사가 2026~2028년 동안 전체 주식 수의 약 22%에 해당하는 자사주를 균등 소각할 계획을 밝힌 만큼, 주주환원 측면에서의 리레이팅 여지도 크다는 분석이다.

실적 측면에서는 올해가 저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대신증권은 덴티움의 올해 매출액을 3398억원으로 전년 대비 17%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558억원으로 영업이익률(OPM) 16.4%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송협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집단구매제도(VBP) 불확실성에 따른 수요 공백과 내수 위축이 외형 축소로 이어졌고, 고정비 부담이 확대되며 과거 30%대였던 영업이익률이 10%대 중반까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4분기부터는 점진적인 회복이 예상된다. 4분기 매출은 1000억원대 회복이 전망되며, 3분기 280억원 수준까지 감소했던 중국 매출도 완만한 개선 흐름을 보일 것으로 분석됐다. 

러시아향 수요가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고,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시장과 내수 실적도 분기 기준 최대치를 기록할 가능성이 제시됐기 때문이다.

내년에는 중국 시장 정상화 여부가 실적 반등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대신증권은 덴티움의 내년 매출액을 4050억원, 영업이익을 853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19%, 53%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영업이익률은 21% 수준으로 회복이 기대된다.

중국 2차 VBP 시행을 앞두고 누적된 대기 수요가 정책 확정 이후 실제 주문으로 전환될 경우 실적 레버리지 회복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대손충당금과 재고평가손실 등 일회성 비용 부담이 완화되면서 실적 하방 경직성도 강화될 것으로 평가됐다.

한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코로나 시기와 유사한 저평가 구간에 위치해 있다"며 "내년 중국 시장 정상화 신호와 대규모 자사주 소각이 가시화될 경우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