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가계대출 금리가 두 달 연속 상승했다. 기준금리 동결이 장기화하면서, 시장금리가 오른 영향이다. 당분간 이같은 금리 상승이 이어질 수 있다는 게 한국은행의 관측이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11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에서 신규 취급된 가계대출 금리는 연 4.32%로 전월 대비 0.08%포인트(p) 상승했다.
가계대출 금리는 지속적인 하락세를 거쳐 지난 9월 연 4.17%까지 낮아졌지만, 10월 4.27%로 반등한 이후 2개월 연속 상승세다.
가계대출 부문별로 살펴보면, 지난달 금리 상승폭은 일반신용대출이 0.27%p로 가장 컸다. 뒤를 이어 △주택담보대출 0.19%p △전세자금대출 0.12%p △집단대출 0.11%p 순이다.
김민수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11월 중 기준금리 향후 경로에 대한 전망이 변하면서 지표금리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택담보대출은) 9∼10월 일부 은행의 가산금리 인하가 시차를 두고 영향을 주면서 상승폭이 다소 제한됐다"며 "시장금리 흐름을 볼 때 12월에도 대출금리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지난달 기업대출 금리는 연 4.10%로 전월 대비 0.14%p 올랐다. 약 6개월 만에 상승이다.
규모별 금리 상승폭은 대기업 대출(0.11%p)보다 중소기업 대출(0.18%p)이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