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직방이 애플리케이션 이용자 대상으로 2026년 주택시장 전망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주택 매입 관심은 직전 조사 대비 일부 낮아졌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매도의 경우 상대적으로 신중한 태도가 우세했다.
이번 설문 결과에 따르면 '향후 주택 매입 계획 있다' 응답 비율은 70%에 육박했다. 직전 조사와 비교해 소폭 낮아졌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며 실수요 중심 주택 구입 관심이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매입 사유로는 '전·월세에서 자가로 내집마련'이 46.6%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거주 지역 이동(22.7%) △면적 확대·축소 이동(10.3%) 순이다. 이들 상위 3개 응답을 합치면 약 80%에 달한다.
이와 달리 △시세 차익 등 투자 목적(7.4%) △임대 수익 목적(2.9%) 비중은 상대적으로 낮아 주택 매입 수요 중심이 실거주 목적에 기반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주택 매입 비용과 관련해 △3억원 이하(31.9%) △3억~6억(38.9%) 응답이 가장 많아 6억원 이하 구간 응답이 전체 70.8%를 차지했다. 반면 △6억~9억 16.8% △9억 초과 12% 수준으로, 매입 수요가 중저가 주택 구간에 상대적으로 집중됐다.
주택 매입 시기를 묻는 질문에는 2026년 1분기(45.7%) 응답이 가장 높았으며, 2분기(18.3%)까지 합치면 상반기 매입 응답이 64%에 달했다. 이는 매입 시점을 장기간 뒤로 미루기보단 상대적으로 이른 상반기를 중심으로 판단하려는 인식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매입 계획 없다' 응답 비율은 30.1%로 나타났다. 주요 이유로는 △거주·보유 주택이 있어 추가 매입 의사가 없어서(32.9%) △주택 가격이 너무 비싸서(26.7%) 등이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외에도 △향후 가격 하락 예상(13.0%) △대출 이자 비용 부담(12.3%) △전반적 경기 불황(9.6%) 등 순이다. 세금 부담 또는 다른 투자처 관심 등은 상대적으로 낮은 비중을 차지했다.
'향후 1년 이내 주택 매도 계획이 있다' 응답은 46.2%로 확인됐다. 이는 상반기 조사 결과(54.8%)와 비교해 다시 낮아진 수준이다. 상반기 이후 주택 가격이 상승 흐름을 보이면서 매도를 고려한 일부 수요가 추가 흐름을 지켜보며 판단을 보류한 것으로 풀이된다.
'매도 계획이 없다' 응답은 53.8%를 차지했다. 해당 응답 이유로는 '실거주 목적(1가구 1주택) 또는 주택을 보유하고 있지 않아서'가 55.6%로 가장 많았다. 이어 △주택 가격이 오르는 것 같아서(11.5%) △적절한 매도 타이밍을 지켜보려고(10.7%) 등 응답이 뒤를 이었다.
'매도 계획이 있다' 응답(46.2%) 사유로는 '거주 지역 이동'이 34.8%로 가장 많았으며, 면적 확대·축소 이동(17.4%) 등 실수요성 이동이 중심을 이뤘다. 더불어 △대출 이자 부담(14.3%) △차익 실현 및 투자처 변경(10.7%) 등도 일정 비중을 차지해 가격 흐름과 자금 여건을 함께 고려한 매도 판단도 일부 나타났다.
매도 시기는 2026년 1분기(48.2%)가 가장 많았고, 2분기(17.0%)가 그 뒤를 이었다. 이는 매도를 계획한 응답자 역시 장기 이후보단 비교적 이른 시점 중심으로 매도 시기를 검토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번 설문을 종합하면 2026년을 앞둔 주택시장은 매입에 대한 관심이 일부 조정됐음에도 실수요 중심으로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동시에 매도의 경우 다소 신중해진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상반기 가격 상승 이후 매도 판단을 서두르기보단 추가 흐름을 지켜보려는 관망 성향이 강화되며, 매도 의사는 이전보다 조정된 모습이다.
2026년 주택시장은 전반적 상승 흐름이 예상되고 있다. 다만 이전처럼 방향성이 단순한 국면으로 해석하기에는 고려해야 할 요소가 많다.
공급 여력이 제한되고 수요가 검증된 핵심 지역에서는 상대적으로 가격 흐름이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반면 공급 부담이 남거나 수요 기반이 약한 지역의 경우 회복 속도에 차이가 나타나는 흐름은 내년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여기에 금리와 환율, 대출 규제 등 대내외 환경 변화에 따라 시장 여건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도 함께 감안할 필요가 있다.
직방 관계자는 "2026년 주택시장은 단일한 전망보단 대내외 환경 변화와 함께 관심 지역 수급 구조를 종합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는 시장에 가깝다"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전국 평균 흐름보다 지역 여건과 개인 주거 목적, 자금 상황에 따라 체감되는 시장 모습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조건에 대한 점검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 시점"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