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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민간 아파트 분양, 올해보다 소폭 증가

최근 3년 평균엔 못 미쳐…수도권 비중 58%

박선린 기자 기자  2025.12.29 10:5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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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내년 전국에서 공급되는 민간 아파트 분양 물량이 올해보다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최근 3년 평균과 비교하면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부동산R114 등 업계에 따르면 시공능력평가 상위 100대 건설사 가운데 분양 계획이 구체화된 53개사를 조사한 결과, 내년 전국 민간 아파트 분양 물량은 18만7525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최근 3년 평균치인 약 19만8000가구에는 못 미치지만, 올해 분양 실적인 18만1138가구보다는 약 6000가구 늘어난 규모다. 

아직 분양 계획을 확정하지 않은 건설사 등 물량이 포함되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전체 분양 규모는 추가로 확대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월별로는 3월(1만8345가구)과 4월(1만7539가구)에 비교적 많은 물량이 예정돼 있고, 11월(724가구)은 공급이 가장 적을 것으로 예상됐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 중심의 공급 흐름은 내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전체 물량 가운데 수도권이 58%인 10만9446가구, 비수도권이 42%인 7만8079가구로 집계됐다. 수도권 분양 비중은 2021년 40%에서 2023년 56%로 급증한 이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부동산R114는 공사비 상승과 인구 구조 변화, 주거 선호의 이동 등으로 사업성이 상대적으로 확보된 지역 위주로 공급이 재편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비수도권 분양시장 회복 여부는 향후 경기 흐름과 지역별 개발 여건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수도권 내에서는 서울의 분양 물량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내년 서울 분양 예정 물량은 3만4230가구로, 올해의 두 배를 웃돈다. 반면 경기는 5만6873가구로 올해보다 1만3000가구 이상 줄어들고, 인천은 1만8343가구로 올해와 비슷한 수준이 예상됐다.

사업 유형별로는 건설사 자체사업(도급 포함)이 9만6543가구로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리모델링을 포함한 정비사업 물량은 8만1512가구로 집계됐다. 정비사업 물량은 경기, 서울, 부산 순으로 많았으며, 특히 서울은 전체 분양 물량 가운데 정비사업 비중이 92%에 달했다.

서울 자치구별로는 서초구가 8796가구로 가장 많은 분양 물량이 예정돼 올해에 이어 다시 1위를 차지할 전망이다. 뒤이어 동작구, 노원구, 영등포구, 성북구 순으로 물량이 많았다.

한편 시공능력평가 상위 10대 건설사의 올해 민간 아파트 분양 실적은 7만9245가구로, 당초 계획 대비 66% 수준에 그쳤다.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대우건설 등 일부 건설사는 계획 물량의 80% 이상을 달성했지만, DL이앤씨와 현대엔지니어링, 포스코이앤씨 등은 절반에도 못 미쳤다.

내년 10대 건설사의 분양 계획 물량은 현재까지 약 13만 가구 수준으로 추산된다. 조사 대상 가운데 6곳은 올해보다 분양 물량을 늘릴 계획인 반면, 3곳은 축소, 1곳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