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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석 쿠팡 의장, 개인정보 유출 사태 첫 공식 사과

"판단 잘못…소통 부족 인정, 보안·보상 전면 쇄신"

이인영 기자 기자  2025.12.28 13:4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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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쿠팡 창업자인 김범석 의장이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처음으로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사고 발생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김 의장은 28일 공개한 사과문에서 "쿠팡에서 일어난 개인정보 유출 사고로 고객과 국민들께 매우 큰 걱정과 불편을 끼쳐드렸다"며 "쿠팡의 창업자이자 이사회 의장으로서 전체 임직원을 대표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특히 사과가 늦어진 점에 대해 스스로 판단 착오였음을 인정했다. 그는 "모든 사실이 확인된 이후 소통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판단했으나, 돌이켜보면 잘못된 판단이었다"며 "초기 대응과 소통 부족으로 좌절과 실망을 안겨드린 점을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또 "말로만 사과하기보다 행동으로 결과를 만들고자 했지만, 그 과정에서 국민 여러분과의 소통에 소홀했다"며 비판과 질책을 겸허히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김 의장은 사태 수습 경과도 함께 공개했다. 쿠팡 측은 정부와 협력해 유출된 고객 개인정보를 전량 회수했으며, 유출자의 진술과 저장 장치 확보를 통해 외부 유포나 판매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유출자의 컴퓨터에 저장된 고객 정보는 약 3000건으로 확인됐고, 이는 외부로 유출되지 않았다"며 "조사는 현재도 진행 중이며 추가로 확인되는 사항은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또 사고 직후 유출자를 특정해 정부에 즉시 통보했고, 사용 장비·자료 제출 등 조사 과정 전반에 걸쳐 정부 요청을 충실히 이행했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보상과 재발 방지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사회를 중심으로 한국 쿠팡이 불편을 겪으신 고객들에게 보상안을 마련해 조속히 시행하겠다"며 "정보보안 조치와 투자를 전면적으로 쇄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실패를 교훈 삼아 세계 최고 수준의 사이버 보안 체계를 구축하겠다"며 "정부의 최종 조사 결과를 토대로 재발 방지 대책을 수립·시행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