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태안군 '시설 돌봄' 시대 끝낸다… 의료·요양 통합돌봄 전면 가동

노인 인구 40% 현실 직면한 태안, 군수 책임 아래 '내 집에서 돌봄받는 체계' 공식 선언

오영태 기자 기자  2025.12.26 17:25:46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충남 태안군이 초고령 사회에 대응하는 새로운 복지 패러다임으로 '의료·요양 통합돌봄' 추진을 공식 선언하며, 지역사회 중심의 촘촘한 돌봄체계 구축에 본격 착수했다.


태안군은 지난 24일 군청 대강당에서 비전 선포식을 열고, 노인·장애인이 시설이 아닌 '살던 곳'에서 건강하고 존엄한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보건·의료·요양·주거 서비스를 통합 지원하는 미래형 돌봄정책의 출발을 알렸다.

이날 선포식에서는 기타·오케스트라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경과 및 비전계획 보고, 통합돌봄 현판 전달식과 카드섹션, '통합돌봄 퍼즐' 퍼포먼스 등이 이어졌다. 이어 보건복지인재원 배지영 교수가 강사로 나서 통합돌봄 제도에 대한 이해를 돕는 교육을 진행해 참석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의료·요양 통합돌봄 사업은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노인과 장애인 등이 요양원이나 요양병원에 입소(입원)하지 않고, 자신이 살던 곳에서 건강하고 자립적인 삶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새로운 돌봄 서비스 모델이다. 제도가 본격 시행되면 대상자는 개인별 필요에 따라 △보건의료 △일상생활 지원 △요양 지원 △주거 지원 등 다양한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제공받을 수 있다.

군은 올해 기준 지역 내 65세 이상 노인 인구 비율이 40%에 달하는 등 돌봄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나, 그간 서비스가 분절적으로 제공돼 충분한 돌봄이 이뤄지지 못했다고 판단했다. 이에 돌봄서비스의 통합 연계와 체계적 지원을 위한 컨트롤타워 구축에 주력해 왔다.


지난 5월 보건복지부 공모사업에 선정되며 시범사업 지자체로 이름을 올린 태안군은 통합지원회의 구성 등 사전 준비를 거쳐, 지난 10월부터 26개 시범사업을 본격 추진 중이다. 또한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국민건강공단 및 서비스 제공기관(10월2일), 태안군의사회·한의사회·약사회(12월11일)와 잇따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군은 향후 △통합돌봄 전담기구 설치(전담팀 구성 및 통합돌봄센터 운영) △자체 돌봄서비스 개발(가사지원·영양지원·주거지원 등 5대 돌봄 서비스) △건강·의료 안전망 구축(재택의료센터 조성, 일차 의료 방문진료 시범사업)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사업의 실효성과 효과성을 면밀히 검증한 뒤, 내년 3월부터 본사업에 돌입하고 돌봄 대상과 보건의료 서비스 공급을 확대하는 한편, 지역 특화사업과 생애말기 돌봄 모델을 도입해 '틈새 없는 촘촘한 돌봄 환경'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의료·요양 통합돌봄은 급변하는 복지 패러다임에 대응하기 위한 적극적인 시도"라며 "추진 과정에서 나타나는 문제점을 지속적으로 보완해 태안군 실정에 맞는 돌봄 체계를 정착시키고, 군민 누구나 내 집에서 편안한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