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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지방부동산 부실 확대 우려…은행 대출 연체율 0.58%

10월 기준 7년 만 최고…금감원 "지방 부동산 부실 확대 우려, 은행 손실흡수능력 개선 유도"

장민태 기자 기자  2025.12.26 11:4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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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지난 10월 기준 은행권 대출 연체율이 7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업황 부진에 빠진 건설업과 지방 부동산을 중심으로 부실이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잠정치는 지난 10월 말 기준 0.58%로 전월 말 대비 0.07%포인트(p) 상승했다. 

이는 2018년 10월(0.58%) 이후 7년 만에 가장 높은 10월 연체율이다.

10월에 신규 발생한 연체채권은 2조9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4000억원 증가했다. 하지만 은행권이 채권 상·매각 등을 통해 1조3000억원을 정리하면서, 실제 연체채권 증가규모는 1조6000억원 수준이다.

다만 은행권의 연체채권 정리규모는 전월 4조8000억원과 비교해 크게 감소했다. 

통상 은행들은 분기 말 실적 발표를 앞두고 건전성 관리를 위해 연체채권의 상·매각을 확대한다. 하지만 10월에는 이러한 효과가 사라지면서, 정리규모가 대폭 줄어든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기업대출 연체율은 0.69%로 전월 말 대비 0.08%p 상승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02%p 오르는 데 그쳤지만,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09%p 치솟았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같은 기간 0.39%에서 0.42%로 상승했다. 신용대출 등을 포함한 기타대출 연체율이 한 달 새 0.10%p 오른 영향이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개인사업자 등 취약부문과 업황 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건설·지방 부동산 등을 중심으로 부실이 확대될 우려가 있다"며 "(은행이) 채권 상·매각과 충당금 확충 등을 통해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을 유지하도록 유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