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KB증권은 26일 한국전력(015760)에 대해 중장기적 전기요금 인상 가능성 및 에너지가격 하락에 따른 우호적 외부환경이 지속되는 가운데, 향후 한미 원전 협력의 강화에 힘입어 자회사들의 미국 원전 시장 진출이 기대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6만2000원을 유지했다.
KB증권에 따르면 한국전력의 올해 4분기 예상 매출액·영업이익·지배주주순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0.5% 줄어든 23조4000억원, 50.8% 성장한 3조6000억원, 32.9% 증가한 1조4000억원이다.
지난해 10월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 이후 동결됐던 만큼 전력판매단가는 지난해 동기 대비 0.2% 높아지는 데 그쳤을 것으로 추정하나, 낮아진 에너지 가격의 영향으로 전력조달단가는 7.7% 하락하면서 큰 폭의 수익 개선세를 이어나갈 것이라는 분석이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은 "지난 22일 산업부는 당사의 기존 예상과 같이 내년 전기요금 동결을 발표했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매년 말 재산정되는 기준연료비는 2023년 이후 4년째 동결됐고, 분기마다 결정되는 연료비 조정단가 또한 2022년 3분기 이후 꾸준히 상단인 킬로와트시(kwh) 당 5원이 적용되고 있다"며 "산업용 전기요금의 추가 인상은 어려운 가운데, 내년 선거를 감안 시 동결은 불가피했던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다만 향후 전기요금과 관련한 정부 정책이 불리한 방향으로 이뤄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정부는 서해안 에너지고속도로 프로젝트를 최우선 국정과제로 삼아 2030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어 동사의 설비투자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짚었다.
이어 "이러한 가운데, 도입을 준비 중인 지역별 요금차등제는 동사의 평균 전력판매단가 상승으로 이어지며 영업현금흐름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전기요금 동결에도 국제 유가가 하락하면서 전력조달비용 감소세가 지속됨에 따라 내년 영업이익도 회복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점쳤다.
마지막으로 "한수원을 비롯한 자회사들의 미국 원전 시장 진출 가능성도 긍정적인 포인트"라고 조언했다.